어디선가부터 끝없이 밀려와 일그러진 파도처럼
수많은 감정은 언젠가 사라지고
작은 바람속에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모래처럼
가벼운 인연은 날 스치며 상처를 남겨
난 아직도 당신을 생각하며
깊은 바다에 가라 앉네요
저 파도에 묻어간 조개들처럼
우린 시간 속에 묻어지겠죠
행복했던 모든 기억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어도
미련은 아직 내 마음속에 머물러
당신의 맘 속에 아직 내가 있을 거란 그 믿음이
또 다시 날 덮쳐오면
나를 기억해줘요
이게 끝이라도
아직도 당신을 생각하며
깊은 바다에 가라 앉네요
끝없이 흐르는 바닷물처럼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