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때를 가지며
망가진 마음을 다듬어
차가운 베란다 바닥에 떨어지는 재
숨을 뱉고 입을 다물어
요즘 들어 부쩍 입맛이 없고
또 낮잠을 청해 바지 벗고
어제 아침부터 먹다 남은 반찬으로
끼니를 때워 뉴스는 관심 없어
날 내버려둬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거야
날 내버려둬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거야
차가운 공기가 맴돌아 내 방엔
누군가의 노크 소리도 오래된 음악 같아
하루 종일 손을 폰에 쥐고 있지만
진짜 용도로는 쓰지 않은 상태
어제부터 비가 내린 하늘 탓인지
아님 새벽에 봤던 그 영화 탓인지
깊은 생각에 잠겨있고 두발 아래엔 블랙홀
Good bye I'mma freefall to another world
토해내지 못한 고민들은 속에서 쌓여 버렸어 수많은 잿더미와 함께
자살이라는 단어는 요즘 들어서 가벼워졌어 괜히 관심 앵벌이나 할 땐
아니아니 됐어 미안미안 이젠 티도 안 낼게
잠시만 시간을 주면 완벽해
지금이야 말로 kool해질 때야
난 진짜 아무렇지 않거든
그러니까 제발
날 내버려둬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거야
날 내버려둬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
젖은 수건을 빨래통에 넣고
거실 바닥에 엎드려 컵에 물과 얼음 넣고
화장실 바닥 젖은 휴지처럼 찌그러진 손가락 끝
왠지 나를 닮아 찌질하게 보여 봄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나랑 하나 상관없어
누가 보낸 광고 문자 괜히 반가웠어
목욕 끝낸 탓인지 아님 우울한 탓인지는 몰라도
어지럼증에 토가 몰려 no way ya
I wanna be with you
웃기게도 너를 찾아 조금 바보 같은걸
전화번호부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움직이는 엄지는 바쁜걸
야속하게 맞는 일기예보 해가 맑아
알약 두 개 찬물에 삼켜 뇌가 맑아
창틀에다 비빈 담뱃재는 반딧불
쓸데없는 연락 씨발 기다리지 아직도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거야
날 내버려둬 한참을 연락 없어도
I'll be fine 난 괜찮을 거야
차피 자기 원할 때가 아님 연락없어
외롭거나 필요하지 맞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