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저산 꽃이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나는 쓸쓸허구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너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오면 푸른
그늘 향기 풀잎도 있고
여름가고 가을오면
찬 바람 황국 단풍 어떠허리
가을가고 겨울이 오면
마른 가지 위로 백설만
펄펄 펄펄 휘날려
세월 지나고 내 청춘도 흘러
가는 세월 어이허리
세월 지나고 내 청춘도 흘러
가는 세월 어이허리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마라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마라
세월아 세월아 가지를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