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표정이 밝지 않은 것 같지만
몇번이고 네게 물어도 괜찮단 말만
하루 이틀 갈 일이 아니니까
넌 이러겠지
넌 힘들어도 내게 안 보였고
차가워진 바람이
너의 요즘 날에 불어 드는가봐
한껏 피었던 꽃도 시드니
어떤 이유던 다 들어줄테니
찬바람이 불 때
너는 또 아무렇지 않다했지만
내가 아는 널 볼 때엔
한없이 약해진 너 일테니까
추워진 날엔
힘들어질 땐 안겨도 되니까
바람이 불 때
혼자 버텨내기만 하지마
어렵게 너가 말을 던지고
떠오른 기억은 다시 아프게 한건지
매번이 좋을 수는 없겠지
나도 죽을 것 같이 힘든 때도 있었으니까
네 짐을 덜어주고만 싶어서
몇밤이 되든 혼자 같아지고나선
별일이 없었던 때 남겨뒀던 컷들을 보며
수없이 공허해진 방을 애써 채워봤지
내가 봤었던 니 밝은 표정이
언제였나 싶어 나도 우울하기를
반복 하기도 많이 했지만
너가 기울 때면 난 버텨줄테니
찬바람이 불 때
너는 또 아무렇지 않다했지만
내가 아는 널 볼 때엔
한없이 약해진 너 일테니까
추워진 날엔
힘들어질 땐 안겨도 되니까
바람이 불 때
혼자 버텨내기만 하지마
너의 눈에는
슬픔이 담기길 바라지 않아서
망가진 건 나로 충분하니까
나는 너를 지켜
무언가가 덮친 듯이
너를 삼켜버린 듯이
느껴진대도
지나면 행복했던 때로
돌아갈 수 있겠지
찬바람이 불 때
너는 또 아무렇지 않다했지만
내가 아는 널 볼 때엔
한없이 약해진 너 일테니까
추워진 날엔
힘들어질 땐 안겨도 되니까
바람이 불 때
혼자 버텨내기만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