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고 싶은 밤 술 한잔 생각나
가슴 시린 그리움이 멈춘 듯 흘러가
그때 그 향기와 니 손의 온기가
바람결에 스치고 또 스며 들어와
함께 걷던 거리는 그대로인데
함께 가던 카페도 그대로인데
니가 없는 이곳은 다 외롭다
내가 없어도 넌 행복해 주라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함께 앉았던 그 자리
벽에 적었던 낙서까지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혼자 잔을 채우고
술 한 잔과 함께
널 비운다
함께 걷던 골목은 그대로인데
함께 가던 술집도 그대로인데
니가 없는 이곳은 다 외롭다
내가 없어도 넌 행복해 주라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함께 앉았던 그 자리
벽에 적었던 낙서까지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혼자 잔을 채우고
술 한 잔과 함께
널 비우다
술기운에 널 찾고
기억을 되새겨
지운 번호를 또 누르고
보고 싶다 니가
이 말 전해주고 싶은데
입이 떼지질 않아
맘에 없는 말들로 널
한 번 더 아프게 해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함께 앉았던 그 자리
벽에 적었던 낙서까지
신사동 그 소주집에서
혼자 잔을 채우고
술 한 잔과 함께
널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