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맘에 고단했던 하루
따스한 네 눈빛 포근하게
날 감싸 안으면
붉은 노을 잠시 머뭇하다
슬그머니 구름 뒤에 숨어 잠드네
시원한 저녁 바람맞으며
내 품에 꼭 안겨있는 그대여
로맨스 소설 같아 바로 이 순간에
너에게 입 맞추고 싶어
널 닮은 꽃향기에 곱게 써 내려간 노래
작은방 가득 찬 우리 사랑 얘기
오색빛깔 무지개 구름 그리고 너와 나
끝나지 않을 이 노래처럼
손끝에 머문 빗살 사이로
그대 머릿결에 한 올 한 올
달빛 물들이면
잠에 취한 별들도 일어나
물끄러미 그냥 조용히 바라보네
머뭇거리는 내 손길에
입가에 미소 띤 그대 얼굴
밤하늘 짓궂게 나를 보채지만
왜 내 맘은 자꾸만 떨리죠
널 닮은 꽃향기에 곱게 써 내려간 노래
작은방 가득 찬 우리 사랑 얘기
오색빛깔 무지개 구름 그리고 너와 나
끝나지 않을 이 노래처럼
지금 이 순간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