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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박태욱 (Park Tae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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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넨 항상
이상한 아저씨가
목요일 저녁만 되면
고함을 치시고
고무 냄새가 나는
이상한 도너츠를
다섯 개에 천원
곧잘 사먹었었지
이제야 그 동네를 벗어났나 했는데 아직
그 냄새만은 배어 빠질 생각을 않네
부모님은 당신의 걱정보다 나를 더 챙기고 그게 또
고마우면서도 불편한 난,
옆집 신이 엄만
이상한 장사를 해
비누 이불 라면이
왜 같은 회사에서
구멍 가게에선
과자 포장을 뜯어
한 주먹 삼 백 원
난 그게 또 좋다고
이제야 서울말도 잘 하게 됐는데
아직 바다 냄새만 나면 속이 울렁거리고
선생님은 왠지 모르게 나만 챙겨주신 것 같아, 그게 또
고마우면서도 불편한 난
나는 바케스 같은 건 차지도 않았는데 왠지 목이 죄어오는 것만 같아
사람 많은 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숨이 턱 막히고
이제야 그 동네를 벗어났나 했는데 아직
그 냄새만은 배어 빠질 생각을 않네
부모님은 당신의 걱정보다 나를 더 챙기고 그게 또
고마우면서도 불편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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