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내 방에 인사해
무기력한 내 몸 씻어내
누군가에게 문자가 왔을 것 같아 확인해
핸드폰 알람에 수없이 쌓여버린 스팸
나 여기 있어
누가 날 좀 찾아줘
나 여기 있어
누가 날 좀 찾아줘
나 여기 있어
누가 날 좀 찾아줘
나 여기 있어
누가 날 좀 찾아줘
컴퓨터에 비친
내 모습이 싫지
변하려고 했지
말처럼 쉽다면 전부 됐겠지
왜 내 탓이래
이때까지 냅둔 현실이 잘못한 거잖아
소리쳐 난 무죄
썩어버린 내 심장 어서 돌려놔
창문 밖 사람들 재밌게 얘기해
나도 저 얘기 아는데
슬퍼하는 사람 옆에 친구가 많네
나도 울 줄 아는데
아무리 봐도 세상은 날 버린거 같애
침대에 누워 잠이나 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