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름이 되어 (feat. silverkitt)
김기현
Album : 영원한 여름이 되어
Composition : 김기현
Composing : 김기현
Arrangements : 김기현
바다가 그립다는 네 한 마디
어두운 내 화실에 마주 앉아
작은 초에 불 키고 다정한 한 폭에
우리 꿈꾸던 여름 그려봐
달빛 내려앉은 너의 푸른 바다
부서진 윤슬 위로 따뜻한 바람 불어와
너울대던 파도는 다시 소란스러워
잠 못 드는 여름밤을 보내요
밀려온 은빛 모래 잡아도
두 손 사이로 다시 흘러 내려가
남은 한 줌 애써 덧대보아도
무거운 구름 되어 번지겠지만
매 여름 비 내리면 같이 흠뻑 맞으며
젖은 해변을 두 손 꼭 잡고 달리다
새 해가 솟을 때까지 품에 끌어안아요
우리의 빛깔이 더 푸르게 바랜대도
모든 게 다 괜찮을 거야
매섭게 몰아치는 폭풍에 끝없이 가라앉아도
그조차 돌아볼 한 추억이 되게
우리의 청춘을 꼭 지켜낼 거야
창가에 기대어 바라본 너의 바다
지금은 굵은 비에 별이 담기지 않지만
곧 구름 걷히고 은하수 비추면
우리도 오래오래 반짝일 거야
매 여름 비 내리면 같이 흠뻑 맞으며
젖은 해변을 두 손 꼭 잡고 달리다
새 해가 솟을 때까지 품에 끌어안아요
우리의 빛깔이 더 푸르게 바랜 대도
모든 게 다 괜찮을 거야
매섭게 몰아치는 폭풍에 끝없이 가라앉아도
그조차 돌아볼 한 추억이 되게
우리의 청춘을 꼭 지켜낼 거야
파도에 쓸려 부서져가도
항상 네 옆에 있을게
너는 나에 기대어
나는 너에 기대어
이 바다 너머로
서로의 여름이 되어
영원한 여름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