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그 모든 것들
숨겨진 마음의 뒷편
사람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우린 뒤돌아 웃네
붉은 입술로 노래하네
어딘가에 있을 무언가
빛나진 않지만 소중한
텅 빈 마음을 채워줄
그래 우린 꿈을 꾸듯 사는 거야
은빛 호숫가에 나란히 누워
오늘 하루를 이야기하네
두 손 맞잡고
밤의 커튼이 내리면
뭇별들은 서로 지줄대고
저 멀리 희미한 빛을 향해서
우리는 걸어가네
우리 노래할까요
아무도 듣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 가득 담은
저 너머의 세계를
우리 길을 걸어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