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하루가 시작되는 곳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지나
온갖 것들의 세상으로 향하는 통로
너무 놀라지 않게 너무 서두르지 않게
준비하는 작은 공간에
신발장에 앉아
오늘을 함께 걸을 파트너를 정하네
잠시 뒤 펼쳐질 판타지를 준비하며
차분하게 신발끈을 고쳐메네
신발장에 앉아
잠시의 순간, 포근한 고요함
하루의 시작을 격려하네
엄청나게 치열했던 오늘 하루
물먹은 솜 같은 걸음으로
온갖것들의 세상에서 이탈하는 통로
고요하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
토닥토닥 작은 위로
신발장에 앉아-
오늘을 함께한 파트너와 짧은 이별
오늘 하루 수고했어 인사하며
조심스레 신발끈을 풀어헤쳐
신발장에 앉아-
잠시의 시간, 포근한 고요함
하루를 갈무리한다네
신발장에 앉아-
오늘을 함께한 파트너와 짧은 이별
오늘 하루 수고했어 인사하며
조심스레 신발끈을 풀어헤쳐
신발장에 앉아-
잠시의 시간, 포근한 고요함
하루를 갈무리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