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out Version 2
무채색 커버 4색 음악으로 덮는 중
훨씬 나아진 리듬, 말 안 해도
나중엔 다 알게 발전시킬 Rhyme and Flow
정해진 것은 없네, 일단 원하면 돼
하면 된다는 말이 가끔 꼬와도 정답이었네
경우 다르다며 꼼수 찾아봐라 평생
그대로면 야망엔 닿을 수 없어 절대
10년 전 선발대 포지션이었지만
지금 와서, 이제서야 겨우 자리 잡고
직업 하나 못 고르던 아들
이제 마이크 잡고 소음 덩어리 만들어 팔어
베껴 본 견본의 개수는 셀 수도 없고
성경 사이 넣을 수 있을까 내 앨범을
그 방법을 진지하게 묻던 물음표는
이어졌고 아직도 진행 중이야
빛이 없다면 내가 밝혀야 하는 때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조심스레 발을 떼 가며
꾸준히 나아가면 기대와 달라도
뭔가 얻겠지, 어쨌든 경험들은 쌓여
새까만 어둠 속에서, 내 위치 알려줄 방법은
한 번도 제시된 적이 없다만
결국엔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모든 빛들이 꺼져도 누군가는 깨어있듯이 uh
난 추구 못 해 컨셔스
허세 가득한 애들 떠나면 내가 남겨질 뿐
겉멋 든 성인들이 토해내는 가사들
가끔 보면 웃음이 터질 내용도 몇 줄
열 여섯 마디 자기소개서
바로 의심하지 그거 진짜 자기 속에서 나온 거
맞냐고 물어봤지
거울에 대고 하니까 왜 대답이 없지?
이름처럼 살고 싶어
그 이유로 지었던 활동명에 비해 본체는 아직도 어려
설문지 또는 10분짜리 영상에 바뀌는
정체성은 내게 잠시도 필요했던 적 없어
깊게 생각에 잠겨
오늘을 살다가 눈이 감기기 시작하면
어둠은 사색에 꽤 어울리는 색깔
방해되는 모든 걸 끄고 잠드는 게 내 Black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