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곳에서
하늘에서 바닥으로
어둠이 집어삼켜 나의
몰래 갔던 그 병원
아무도 못 알아보길
깊이 숨고 싶은 나의
매일 밤이
나를 죽여 가
저 멀리
떨어지는 별을
바라봤어
일어나기 싫던
매일매일
눈을 감아
영원히 꿈속에
칼끝으로 새겼던 마음
손목으로 겨눴던 밤
우울한 방안에 지냈어
며칠이 지나도 똑같은 삶
텅 비어 있던 내 방
아무도 만나기 싫어 도망
날 사랑한 사람조차
다 이해 못 해서 떠나가잖아
좆같은 현실을 피하기 위해
달콤한 꿈으로 날아 더 위에
날 믿어준 사람 미안해
병이든 술이든 뭐든 다 취했어
이해 못 하지 아마
넌 날 지켜 주질 않아
다 알지 못해도 만약
이걸 듣는다면
날 안아줘 꽉
떨어지는 곳에서
하늘에서 바닥으로
어둠이 집어삼켜 나의
몰래 갔던 그 병원
아무도 못 알아보길
깊이 숨고 싶은 나의
매일 밤이
나를 죽여 가
저 멀리
떨어지는 별을
바라봤어
일어나기 싫던
매일매일
눈을 감아
영원히 꿈속에
매일 머릿속에 울려 온통
성공을 향한 고통이 나를 죽여
거울 앞에 선
날 보며 받은 상처
끝없는 혐오감에 질렸던
너네 앞에 서고 싶었어 내 전부
우울함에 휩싸여 나를 감싸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래 나는
나는 아직 그냥 아파
떨어지는 곳에서
하늘에서 바닥으로
어둠이 집어삼켜 나의
몰래 갔던 그 병원
아무도 못 알아보길
깊이 숨고 싶은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