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고집이 있어
쓸데없는 물건 같은 거 못 버리는
그래도 고칠 순 없어
이런 게 그냥 나라는 사실을 기억해
영영 잃어버릴까
애써 많이 지녀놔
그래도 결국 사라져버려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는데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너무 착해빠진 탓일 거야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좀 더 자유로워져야만 하는가요
그런데 내가 아픈데
나에겐 약점이 있어
쓸데없이 진심을 담아버리는 거
그래도 멈출 순 없어
이런 게 그냥 나라는 사실만 되풀 뿐
영영 무너질까 봐
애써 많이 쌓아놔
그래도 결국 망가져버려
네 손을 꽉 잡았어야 했는데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너무 착해빠진 탓일 거야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좀 더 자유로워져야만 하는가요
아- 한참 동안
기억 앞에서
무색함을 되뇌었었지
아- 언제인가
떠날 때 되면
놓아내고 싶은데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너무 착해빠진 탓일 거야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좀 더 자유로워져야만 하는가요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너무 착해빠진 탓일 거야
아- 그저
아- 아- 그저
내가 좀 더 자유로워져야만 하는가요
그런데 내가 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