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느 때와 다름없이 즐기는 만찬
이것이 마지막 만남일 거라는 생각
아무도 못했어 그러기에 나도 못했어
그냥 그와 먹고 마시는 게 우리에겐 다였어
그가 내 발을 씻기시고 떡과 포도주로
자신의 살과 피를 비유하시고
우리에게 말했어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대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 땅에 내려온 아기 예수
그대를 더욱 사랑하기에
이 땅에 오시었네 그대 위해
정말로 몰랐어 이렇게 될 줄
날 위해 십자가 지시게 될 줄
당신이 잡히던 밤 나는 무서워 떠났어
영문도 모른 채 그렇게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달렸어
그리고 난 당신을 모른다고 부인했어
그래도 당신은 날 사랑한다 말했어
도대체 내가 뭐라고 그렇게 날 사랑했어
죄악이 가득한 이 땅 위에 내려와서
어린아이의 모습부터 삼십삼년간 십자가 못 박혀
죽기 위해 그렇게 목수로 살아왔어
하늘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
이게 당신이 말한 십자가 사랑
인가요
그대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 땅에 내려온 아기 예수
그대를 더욱 사랑하기에
이 땅에 오시었네 그대 위해
그대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 땅에 내려온 아기 예수
그대를 더욱 사랑하기에
이 땅에 오시었네 그대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