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창밖을 보며
내게 기대어
그날의 온기를 남겨줘
첫눈이 오면
별다를 거 없는
오늘처럼 그저
내 곁에 있어줘
찬 바람이 들어오면
우린 더 가까이 몸을 맞대고
따뜻한 내 손을 좋아하는 널
그렇게 감싸고 있네
이대로 함께
멈춰 서있자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눈 밭에 우린
마주 앉아
서로를 담아낼 수 있잖아
올해의 겨울은
시리지 않잖아
첫눈이 오면
창밖을 보며
내게 기대어
그날의 온기를 남겨줘
첫눈이 오면
별다를 거 없는
오늘처럼 그저
내 곁에 있어줘
손에 그린 그림들은
어느샌가 하나 되어 하늘을 이뤄
우리가 원하던 그런 날이야
첫눈이 오면
창밖을 보며
내게 기대어
그날의 온기를 남겨줘
첫눈이 오면
별다를 거 없는
오늘처럼 그저
내 곁에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