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일상은
마치 모래성처럼
툭 하면 다 쓰러질 것 같아
온통 너란 파도에
멀리 떠밀렸는데
불현듯이 나를 또 휩쓰네
나는 여전히
대답 없는 안부를 또 전하고
매일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너를
품고 있으니
우스갯소리로
널 사랑한다 말하고 싶고
같은 걸음을 또 맞추고
버릇마저 닮고 싶지만
진심은 달리
전하지 못 한 나의 마음을
모두 덧칠해
의미를 덮고 사라져 가네
나는 여전히
목에 다른 할 말을 또 삼키고
매일 아름답게 빚은 가시 같은 널
품고 있으니
우스갯소리로
널 사랑한다 말하고 싶고
같은 걸음을 또 맞추고
버릇마저 닮고 싶지만
진심은 달리
전하지 못 한 나의 마음을
모두 덧칠해
의미를 덮고 사라져 가네
사랑을 덮고 사라져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