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우리 둘 오랜 시간
꿈꾸던 날들이 사라져가
추억의 바람에 너의 향기
모두 다 흩어져 사라진다
그리움에 지쳐가고 눈물 흘려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네 나는 이대로
내 향기만 가득한 이 거리에서
혼자만의 그림자를 마주할 거야
추억 바람에 흩어지고 내 마음은 빈자리
너와 나의 시간을 모두 파도가 삼켜버리고
눈물조차 없던 그날 우리 이별의 끝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인걸
바람에 흩어진 기억 속
우리의 이별은 서글퍼
눈물을 흘리고 지운다
흔적 없이 다 날아가네
기억의 조각들 모아볼래
하지만 손에는 남는 게 없어
창가에 스미는 달빛 아래
외로움만 더욱 깊어지네
홀로 서있는 나 그 모습 속에
불러보는 너의 이름 그 외침 속에
끝이 없는 기다림이 남았을 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
너의 손길 다정했던
그날의 온기마저 잃어버렸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깊은
어둠 속에 몸을 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