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바로 거기였어 잠시 머물던 거기가
제일 높은 곳이었어
더 올라가는 줄 알고 남은 힘을 쓰다가 느껴지는 건
나의 길은 나도 몰래
아래로 기울어진 내리막이란 걸
뒤돌아 보니 그래
기억나니 올라갈 때 거친 숨을 버텨 줬던
우리 꿈은 이룬 걸까
이룬 줄도 모른 채로 마냥 오르기만 한건 아닐까
이제 남은 길이 보여
오르는 사람들이 더 부러운 건
굳게 서로 잡은 손
자 내려가자 터벅터벅 완만하고 길었으면
오르던 추억 하나하나 떠올라
고마워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걸 오오오오
부디 가파르지 않았으면 결국은 도착하는 곳
우리 못 한 얘기 하나도 없도록
함께해 준 그댈 위해
계속 사랑해요 저 끝까지
땀은 이제 나지 않아 식어버려 추울까 봐
이제 다른 걱정이야
잘못 디뎌 삐끗하면 남은 길이 힘들까
한 걸음 한 걸음
내 사람아 그대 손을 절대 놓지 않을게 저 멀리를 봐
아름다운 우리 길
자 내려가자 터벅터벅 완만하고 길었으면
오르던 추억 하나하나 떠올라
고마워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걸 오오오오
부디 가파르지 않았으면 결국은 도착하는 곳
우리 못한 얘기 하나도 없도록
함께해 준 그댈 위해
계속 사랑해요 저 끝까지
자 도착하면 더 갈 곳이 없는 그곳에 닿으면
지쳐 누군가 먼저 잠이 든다면
귓가에 수고했다고
그대 함께여서 좋았다고
계속 사랑할게 저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