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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물고기 수프

하얀 곰 하푸
Album 하얀 곰 하푸의 이솝우화 대모험 - 여우와 두루미Lyrics 정미현Composition Mate Choco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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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하푸는 두루미를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어요.
현관부터 부엌까지
집안 구석구석 깨끗하게 정리하고,
물고기와 여러 재료들을 손질했어요.
함께 먹을 물고기 수프를
맛있게 끓이는 내내 하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가질 않았죠.
“물고기 수프야~ 맛있게 끓여져라~
어떤 그릇에 담아주지?
아! 내가 가장 아끼는 그릇에 담아줄까?
그래. 그게 좋겠다!”
수프가 맛있게 완성이 되어갈 때쯤,
두루미는 훨훨 날아 하푸네 집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두루미도 하푸를 만날 생각에 잔뜩 설레었죠.
평소보다도 더 힘차게 날개짓을 했답니다.
하푸네 집 앞에 도착하자
맛있는 물고기 수프 냄새가 솔솔 났어요.
‘똑똑-‘
“음~ 맛있는 냄새! 무슨 요리일까?
하푸! 나왔어! 두루미!”
“두루미? 응! 문 열어줄게!”
하푸가 두루미를 반갑게 맞이했어요.
하푸는 아껴두었던 소중한 그릇을 꺼내
물고기 수프를 담아 두루미에게 내어주었죠.
“두루미야. 이건 내가 가장 아끼는 그릇인데,
특별히 널 위해서 이 그릇에 담아봤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아… 하하하….”
그런데… 어쩐지 두루미의 표정이 좋지 않아요.
뭔가 불편한 것 같은데요?
그런 두루미를 눈치채지 못한 하푸는
먼저 맛있게 물고기 수프를 먹기 시작했어요.
“두루미야. 맛있게 먹어!
내가 어제 잡은 물고기로
아침부터 열심히 준비했어.”
“으.. 응…”
“냠냠. 어때? 정말 맛있지?”
“아… 응… 마… 맛있다….”
“냠냠. 아! 사냥 비법을 알려줄게.
사냥은 말이지 먼저 살금살금…….”
하푸가 신나게 사냥 비법을
전수해 주는 동안,
두루미는 물고기 수프를
한 입도 먹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바로…
‘하… 내 기다란 부리로는
이런 납작한 접시에 담긴
수프를 먹을 수 없는데…
정말 너무해… 내가 기다란 부리를
가지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이런 납작한 접시에 담아주다니.
심지어 식탁에는
기다란 병에 꽃이 담겨 있잖아.
저 기다란 꽃병에 수프를 담아주었더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맛있는 냄새만 맡으니까 더 배고파…’
이런! 두루미는 기다란 부리를 가지고 있어서
납작한 접시에 담긴 수프를
먹을 수 없었던 것이었어요.
하지만 하푸는 벌써 수프를 다 먹어버렸네요.
“자, 내 사냥 비법이 어때?
어? 두루미야… 왜 한 입도 먹지 않았어?
내 사냥 비법을 너무 집중해서
듣느라 못 먹은 거야?
아니면… 맛이 없나…?”
“아니야. 하푸!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미안해… 열심히 준비해 줬는데 못 먹어서…
내일 우리 집에 놀러 올래?
이번엔 내가 맛있는 음식을 해줄게.”
이번엔 두루미가 하푸를 초대해요.
과연 두루미는 하푸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까요?
두루미는 하푸에게
딱 알맞는 그릇에 음식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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