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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무게

달새벽
Album 사람Composition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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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던진 말 하나가
하루 종일 맴돌 때가 있어
별일 아니란 듯 했지만
그게 전부였던 날
가볍게 웃은 인사도
어쩔 땐 너무 차갑게 느껴져
사람의 말이
사람을 무너뜨리기도 하니까
내가 예민한 걸까
아니면 세상이 무거운 걸까
괜찮은 척할수록
더 아픈 건 나였어
사람의 무게는
보이지 않아도 느껴져
한 마디, 한 눈빛에
숨이 막히는 날도 있어
사람의 무게는
상처보다 더 깊게 남아
가볍게 흘려보낸 말이
가장 무겁게 남더라
괜찮다는 말이
되레 날 더 힘들게 했어
다 지나갈 거란 위로도
그땐 필요 없었어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했는데
사람은 왜
사람에게 아픈가
사람의 무게는
때론 침묵보다 차가워
듣지 않아도 상처가
들어오는 말들이 있어
사람의 무게는
서로 안아도 남아있어
하지만 그래서일까
사람이 결국 사람을 살려
그 무게를 안아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
그게, 우리가
사람으로 사는 이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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