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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연수안
Album 아버지의 길Lyrics 이상윤Composition 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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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로등 불빛이 굽은 골목길을
어렴풋이 물들일 때쯤
새벽같이 공사판에 나갔다가
무거운 짐 진 소처럼 어깨가 오그라든
아버지가 들어오신다
아무리 강산이 변하고 변하여도
하루도 달라진 적이 없는 아버지의 세월
그는 그런 아버지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도 익숙해져서
날마다 거울 보듯 바라만 보았지만
그 기나긴 세월이 어쩌면
운명처럼 보이기까지 했던 그 시간들이
아무리 달라지고 싶어도
달라지려고 발버둥 쳐도
결코 달라질 수가 없는 길이었다는 것을
혼자 들길을 걷던 어느 날
제비꽃 같은 여자를 만나 혼인을 하고
아버지가 되었을 때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버지의 길이란 것이
아버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보다 크고 소중한
자식이 만들어내는 길이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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