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판탁신역, 저녁 여섯 시
땀이 식을 즈음, 바람이 불고
강을 따라 걷는 너와 나
그 순간이, 시작이었어
말은 많지 않았지만
눈빛은 이미 앞서 갔고
골목 끝 노점 옆
너의 손을 스치며 웃었지
불빛이 춤을 추던 밤
거리 음악에 기대어
우리 마음도 천천히
열리고 있었어
사판탁신, 그 여름
뜨겁고 짧았던 우리의 계절
에어컨보다 시원했던 너의 한마디
"지금, 좋아"
사진은 없지만
기억은 너무 선명해서
사판탁신, 그 여름
난 그때로 자꾸 돌아가
너무 맵다며 웃던 너
눈물 섞인 얼굴도 예뻤어
시장 골목, 뚝뚝 소리
도시가 우리를 흔들었지
태국어로 쓰인 간판 아래
우린 서로를 번역하며
다 이해하지 못해도
감정은 다 통했어
밤이 길어질수록
우린 가까워졌고
이름보다 먼저
마음을 불렀어
사판탁신, 그 여름
모든 게 낯선데 편했던 사람
헤어짐이 없을 것 같던 그 순간
햇살처럼 웃던 너
이젠 어디서 뭘 해도
그때의 너만 떠올라
사판탁신, 그 여름
아직도 내 안에 살고 있어
불빛과 강물 사이
우리가 녹아 있던 여름
그건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방콕의 밤
땀이 식을 즈음, 바람이 불고
강을 따라 걷는 너와 나
그 순간이, 시작이었어
말은 많지 않았지만
눈빛은 이미 앞서 갔고
골목 끝 노점 옆
너의 손을 스치며 웃었지
불빛이 춤을 추던 밤
거리 음악에 기대어
우리 마음도 천천히
열리고 있었어
사판탁신, 그 여름
뜨겁고 짧았던 우리의 계절
에어컨보다 시원했던 너의 한마디
"지금, 좋아"
사진은 없지만
기억은 너무 선명해서
사판탁신, 그 여름
난 그때로 자꾸 돌아가
너무 맵다며 웃던 너
눈물 섞인 얼굴도 예뻤어
시장 골목, 뚝뚝 소리
도시가 우리를 흔들었지
태국어로 쓰인 간판 아래
우린 서로를 번역하며
다 이해하지 못해도
감정은 다 통했어
밤이 길어질수록
우린 가까워졌고
이름보다 먼저
마음을 불렀어
사판탁신, 그 여름
모든 게 낯선데 편했던 사람
헤어짐이 없을 것 같던 그 순간
햇살처럼 웃던 너
이젠 어디서 뭘 해도
그때의 너만 떠올라
사판탁신, 그 여름
아직도 내 안에 살고 있어
불빛과 강물 사이
우리가 녹아 있던 여름
그건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방콕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