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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유준섭
Album 미련Lyrics 유준섭Composition 유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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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던 하루였어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고
같은 길을 걸었는데
왜 네 생각이 났을까
익숙한 노래 한 소절에
그때의 우리가 떠올랐어
기억나지 않던 네 표정이
갑자기 너무 선명해져서
다 잊었다고 믿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
조금만 건드려도
금세 무너질 만큼 남아 있었나 봐
문득 네가 떠올라
숨겨뒀던 감정이 쏟아져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날들이
한순간에 다 무너졌어
문득 너를 다시 불러
잊은 줄 알았던 내 입술이
말도 없이 날 찾아온 그 기억에
난 또 제자리야
시간은 모든 걸 잊게 해준다 했지
그 말도, 이 감정 앞에선
참 무력하더라
아직 널 다 놓지 못했더라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오늘 알았어
지워진 줄만 알았던 너는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있었어
문득 네가 떠올라
지나간 줄만 알았던 그 날들이
한순간에 나를 덮쳐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어
문득 내가 울고 있어
이유도 없이 멈춰 선 채로
그냥 너였다는 이유 하나로
가슴이 이렇게 아파와
이젠 정말 괜찮을 줄 알았어
괜찮아 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왜
아무 일도 아닌 순간에
너는 다시, 날 흔드는 거야
문득 네가 떠올라
숨겨뒀던 감정이 쏟아져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날들이
한순간에 다 무너졌어
문득 너를 다시 불러
잊은 줄 알았던 내 입술이
말도 없이 날 찾아온 그 기억에
난 또 제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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