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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하이데아 (hiiThea)
Album 난파Lyrics 루씨하이 (luciihii), 호롤Composition 루씨하이 (luciihii)Arrangement 루씨하이 (luciih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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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 시 어스름이 하늘을 뒤덮을 때
겨우 잠든 꿈속에서 나는 한 마리 새였다
강물 위 비친 내 모습이 어쩐지 외로웠고
나는 잠시 멈추고 싶었다
강인 줄 알았던 물줄기는 점점 넓어졌고
그제야 난 깨달았다 여긴 강이 아니라고
섬 하나 없는 여긴 대서양의 한복판이고
숨 돌릴 틈따위 찾을 수 없다고
“조금 더”
운명은 쉬지 않고 속삭이네
이제는 고개 들 힘도 남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속도를 높이면
부서질 듯한 몸 끌어안고
쉴 곳 없이 헤메여
“조금 더”
운명은 쉬지 않고 속삭이네
이제는 고개 들 힘도 남지 않았는데
조금만 더 속도를 높이면
부서질 듯한 몸 끌어안고
쉴 곳 없이 헤메여
태양빛에 눈이 멀어 끝도 모른 채 내달리던
작은 갈매기 한 마리가 도달한 이곳은 꼭
마침표도 쉼표도 될 수 없는
욕망의 뭉텅이 같아서
나는 또
조금 더
날아가면 언젠가 닿을 것 같아서
사실은 날지 않으면 익사할 것 같아서
발 디딜 그 한 줌의 땅조차
내겐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아서
쉴 곳 없이 헤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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