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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소리

김봉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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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물결 출렁이며 넘실대는 바다  
백사장 흰 모래밭에 꼬마가 혼자 논다  
까만 돌 길게 깔아 길 만들고  
흰 조개껍질 모아 집을 짓고  
가랑잎 주워 만든 꽃마차에  
손님은 일찍 나온 게 한 마리  
꼬마야, 꼬마야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바다가 나도 같이 놀자고  
자꾸 조르는 소리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 들으며  
바닷가 솔숲 사이로 꼬마가 혼자 간다  
패랭이꽃을 꺾어 손에 들고  
랄랄라 흥겨웁게 노래하며  
이 밤만 다가면 오신다는 아빠가  
보고싶어 뛰어간다  
꼬마야, 꼬마야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  
바다가 나도 같이 가자고  
자꾸 부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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