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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어머니 (Feat. 희연)

안현민
Album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창작시 낭송 Since 2025Lyrics 차경녀Composition 안현민Arrangement 안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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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간이역에 당신이 내리던 날
목숨 다한 꽃의 비상 잠시 빛나는 그 모습
한 평생을 바라보던 당신에게로
이제 고개 들어 마주합니다
바람으로 가득 찬 내 사랑
까칠한 나무피를 벗겨낸 자리에
복사꽃 속에 숨은 이름 엉엉 빠지는 그리움에
무작정 용서했던 기억만으로 당신에게 나는 갑니다
한 줄 흔적도 없는 삶을 왜 그리 분주하고
힘들게 밟아 왔는지 당신은 알면서도
그냥 이 계절 한창 피어오르면 되는 것을
그러다 놀란 듯 떨어지면 되는 것을
오랜 세월 혼수상태 된 희망
그 속에서도 붉은 등으로 우뚝 서서
환한 살빛을 쏘아대는 당신은 풍성한 표적입니다
사랑하라고 사랑하라고
떠나기 전에 사랑하라고
바람에 순종하는 문풍지 처럼
오늘은 복사꽃 바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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