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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에 너를 띄우다

후니(HUNI)
Album Written in the SeasonsLyrics 후니(HUNI)Composition 후니(HUNI)Arrangement 후니(H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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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달력이 몇 장 안 남았네요
한 해가 다 끝나가요
꾸겨버려진 지난 날들에는
우리 함께였는데
같이 맞은 새해에 설레고
처음 둘이 벚꽃 보러 가던 일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사랑을 속삭이던 일
더웠던 내내 지친 나뭇잎은
바람 따라 천천히 흩어지고
봄에 심은 자그만 씨앗들은
무르익어가기 시작하네
정말 꿈이었으면 했던 이별은
어느새 우릴 찾아왔고
마치 가을 바람 맞듯
그대를 태워 떠나가네요
그대 떠나가고 난 뒤엔
울을 만큼 허전해요
금방 돌아올 것 같던 그대는
아무 소식도 없는데
이젠 추운 겨울을 맞네요
따뜻했던 그대가 없고
날 녹여준 그대가 없으니
더웠던 내내 지친 나뭇잎은
바람 따라 천천히 흩어지고
봄에 심은 자그만 씨앗들은
무르익어가기 시작하네
정말 꿈이었으면 했던 이별은
어느새 우릴 찾아왔고
마치 가을 바람 맞듯
그대를 태워 떠나가네요
살포시 밟았던 낙엽 소리는
어느새 하나뿐이 되고
단풍 길 나란히 타던 자전거도
이제 하나뿐이네요
정말 웃음만 주고 싶던 그대여
남은 건 미안함뿐이고
이제 나완 전혀 다른
좋은 사람 찾아 떠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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