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와
키가 비슷하던 시절
끓여준 라면이 아닌
끓인 라면을
먹어 보겠다고
난동을 피웠던 적이 있다
불이 위험하다고
아버지는 말리셨지만
나는 라면 정도는
끓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꼭 끓여 먹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렇게 나는
라면 끓이기를
허락받았고
신이 나 냄비를 들었다
냄비에 물을 가득 담고
가스레인지를 돌려
불을 지폈다
물이 끓기도 전에
스프와 면을 넣었다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몰랐던 나는
물이 끓고도
한참을 끊였다
그렇게 완성된 라면을
한 입 먹었다
맛이 없었다
내가 알던 라면이 아니었다
매우 싱거웠고
면은 다 펴질 정도로
불었다
처음 끓인 라면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다
그 쉬운 라면 끊이기조차
처음 하면 실패하는데
처음부터 성공하는 것이 있을까
처음부터 실패했다고
기죽지 말자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으니
키가 비슷하던 시절
끓여준 라면이 아닌
끓인 라면을
먹어 보겠다고
난동을 피웠던 적이 있다
불이 위험하다고
아버지는 말리셨지만
나는 라면 정도는
끓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꼭 끓여 먹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렇게 나는
라면 끓이기를
허락받았고
신이 나 냄비를 들었다
냄비에 물을 가득 담고
가스레인지를 돌려
불을 지폈다
물이 끓기도 전에
스프와 면을 넣었다
얼마나 끓여야 하는지
몰랐던 나는
물이 끓고도
한참을 끊였다
그렇게 완성된 라면을
한 입 먹었다
맛이 없었다
내가 알던 라면이 아니었다
매우 싱거웠고
면은 다 펴질 정도로
불었다
처음 끓인 라면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다
그 쉬운 라면 끊이기조차
처음 하면 실패하는데
처음부터 성공하는 것이 있을까
처음부터 실패했다고
기죽지 말자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