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여자

써니힐
Registration Name : 부기우기
행복한 시간되세요
*** 예 감 방 송 ***

거울 속 낯선 여자의 얼굴
한참 동안 날 바라보고 있어
오래된 낡은 마네킹처럼
슬픈 얼굴로 멈춰져 있어

탱탱한 얼굴 온데 간데 없고
탄탄한 몸매 찾아 볼 수 없어
아무리 예쁜 표정 지어봐도
변할 건 하나 없어

붉게 입술을 바르고 눈썹을 그리고
한참을 화장을 해봐도
오래 전 거울에 날 보던 그녀는
내 눈에 보이질 않아

한때는 나도 꽤 잘 나가던 여자
모두다 부러워 질투했던 여자
세상이 모두 날 무시한다 해도
난 나의 길을 갈 거야

사랑만 믿고 살아왔는데,
받은 건 험한 상처뿐이야.
내 인생 모둘 바쳤었는데
남은 건 숫한 한숨뿐이야

이렇게 될 줄 나도 몰랐는데
원했던 모습 이건 절대아냐
무엇이 나를 변하게 한 걸까
누구를 탓해야 해.

한땐 수많은 남자들 내 뒤를
따르던 도도한 여자였었는데
화장기 없어도 눈길을 모았던
어여쁜 나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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