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녹은 얼음물 옆에
수박 한 조각을 놓았지
잘 익은 계절 속 네 웃음
그때 참 예뻤다
네가 좋아하던 건
수박의 붉은 속살보다
씨를 골라내는 그 시간
느린 여름의 틈이었지
우린 참 사소한 걸로
서로를 기억했나 봐
너의 입꼬리, 내 장난,
그리고 수박씨 하나
요즘은 잘 안 먹게 돼
수박도, 그 계절도
네가 떠난 이후론
조금은 심심해서
씨를 하나씩 뱉던 그때
우린 얼마나 오래 갈 줄 알았을까
작은 것들이 더 선명한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린 참 사소한 걸로
서로를 기억했나 봐
너의 입꼬리, 내 장난,
그리고 수박씨 하나
수박씨처럼 남겨진
그 시절의 우리
수박 한 조각을 놓았지
잘 익은 계절 속 네 웃음
그때 참 예뻤다
네가 좋아하던 건
수박의 붉은 속살보다
씨를 골라내는 그 시간
느린 여름의 틈이었지
우린 참 사소한 걸로
서로를 기억했나 봐
너의 입꼬리, 내 장난,
그리고 수박씨 하나
요즘은 잘 안 먹게 돼
수박도, 그 계절도
네가 떠난 이후론
조금은 심심해서
씨를 하나씩 뱉던 그때
우린 얼마나 오래 갈 줄 알았을까
작은 것들이 더 선명한
여름의 끝자락에서
우린 참 사소한 걸로
서로를 기억했나 봐
너의 입꼬리, 내 장난,
그리고 수박씨 하나
수박씨처럼 남겨진
그 시절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