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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클럽417
Album 라운지417Lyrics 김동민Composition 김동민Arrangement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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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루프탑,
잔잔한 조명 아래
바다는 멀리서 반짝이며
나에게 말을 거네
차가운 유리잔 속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천천히 오늘도
내 마음이 풀려가
도시의 불빛은 멀고
물결은 더 가깝게 느껴져
숨을 들이쉬면
내 안에 바다가 차올라
이곳은 sea level
마음이 잔잔해지는 곳
너도 없고, 말도 없지만
지금 이 감정은 진짜야
루프탑 끝자락에서
혼자인 게 나쁘지 않아
파도와 별빛 사이
나는 잠시 살아 있어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느슨한 재즈 코드
지친 마음 위로
사뿐히 얹히는 위로
잔을 기울이며
생각들도 천천히 가라앉아
사랑도, 후회도
이 밤엔 그냥 풍경일 뿐
여긴 내 sea level
감정의 높이가 맞춰진 곳
세상과 딱 반 걸음 떨어져
나를 제대로 느껴보는 밤
루프탑 끝자락에서
나만의 여름이 흐르고
말없이 바라보는 바다
그게 지금의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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