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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만 더 살자

심미소
Album 네 똥굴데이(Original Version)Lyrics 심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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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울지 마
무엇이 널 그리 힘들게 했니
촉촉한 너의 눈망울을 몰라본 채
아무도 모르게 삼켜온 그 밤
홀로 벼랑 끝에 서서 울었구나
끝없이 너를 갉아먹던 어둠 속에서
너는 그렇게 서서히 무너져 갔구나!
미안해, 정말 미안해
서럽장에 수많은 약들을 보고
나는 울었어
살려고 이렇게 네가 힘들게 싸우고 있다는 걸
어둠 속에 갇혀버린 너의 마음
왜 몰랐을까, 왜 보지 못했을까?
숨 막히는 후회가 밀려와
지독한 고통 속에서 홀로 싸웠던 너
혼자였고, 마음 나눌 사람 하나 없이
세상을 버릴 문턱을 수없이 오갔던 너
어쩌면 너는 고독한 너 자신을
스스로 갈망했을지도 몰라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마음에 번진 독은 해독제가 없다는 걸
미처 몰랐던 내가 너무 미안해
늦어서 미안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홀로 견디며
검게 파인 텅 빈 두 눈
눈물이 사라진 지 오래야
마음도 숨결도 멈춘 듯 차가워
그 멍든 상처를 마주한 나는
작고, 어리석게만 보여
제발 울지 마!
이 말밖에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널 안을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도
너에게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아
좀 더 일찍 알았다면
변명 같은 내 외침이
널 더 아프게 했을까 봐 걱정돼
지독한 고통과 외로움이
너를 마지막 길로 이끌었을 때
잠시 멈춰서, 이 노랠 들어줄래?
네 곁에 아무도 없다고 느꼈겠지만
어쩌면 아주 작은 불빛 하나
있었을지도 몰라
너의 마지막 눈물이,
나의 첫 번째 기도가 되었어.
이 노래가 너에게 닿는다면
우리… 딱 한 걸음만 더 살자
불빛의 외침을 들어봐
다시는 혼자가 아니야,
너를 안고 내가 울거야
울게 내버려 둬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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