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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남규, 현욱
Album 내가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part1Lyrics 남규, 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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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괜히 좀 출출한 오후
창밖엔 햇살이 커튼을 넘고
슬쩍 너 생각이 났다니까
이건 그냥 라떼 탓이야
지나가던 카페에 발길이 멈춰
“따뜻한 라떼요” 주문했더니
거품 위에 너의 얼굴이
보일 듯 말 듯 (어이없게도)
쌓여가던 일들도
한 모금에 녹아내려
설탕 안 넣어도
네 생각에 달콤해
라떼는 말이야, 너랑 있던 날엔
조용한 얘기마저 영화 같았지
김이 오르던 그 시간 속에
우리도 참 따뜻했었나 봐
라떼는 말이야, 그냥 커피보다
조금은 부드럽고 조금은 진했지
다 식어가던 하루에
네가 다시 떠올라
너랑 걷던 골목, 익숙한 향기
아직도 그 카페는 그대로일까?
창가 자리 비워둘게
혹시 올지도 모르니까
“오늘도 라떼요?” 묻는 그 말에
괜히 웃음이 피식 나왔어
나도 모르게 또 네 얘기를
속으로 되뇌었나 봐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은 그대로야
다정했던 그 순간들
커피보다 진하게 남아
라떼는 말이야, 그냥 추억인데
어쩌면 사랑보다 더 따뜻했지
그날의 향기, 그 대화 속에
아직도 넌 살아 있어
라떼는 말이야, 오늘도 혼잔데
마음 어딘가 널 데워두고 살아
네가 앉았던 그 자리에
내 맘을 다시 놓아둬
라떼는 말이야
네가 그리워질 때마다
한 잔 더 주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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