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를 짜고 머리를 감고 있다 보면
엉뚱한 생각들이 나를 건드려
뿌옇게 흐려진 거울 벽에 맺혀있는 물방울
그리고 나만의 시덥잖은 잡념들
치약을 짜고 양치를 하고 있다 보면
머릴 감았었는지 자꾸 까먹어
생각이 많은 탓인지 실수로 두 번 짠 샴푸
계속 부풀어 오르는 하얀 거품
원을 그린 변기 얼룩
오래된 파란색 타일 바닥
배수구를 타고 올라오는 찌든 냄새와 함께
몰래 널 떠올리고 있어 가끔씩 생각하고 있어
결국엔 씻어낼 시덥잖은 잡념들
엉뚱한 생각들이 나를 건드려
뿌옇게 흐려진 거울 벽에 맺혀있는 물방울
그리고 나만의 시덥잖은 잡념들
치약을 짜고 양치를 하고 있다 보면
머릴 감았었는지 자꾸 까먹어
생각이 많은 탓인지 실수로 두 번 짠 샴푸
계속 부풀어 오르는 하얀 거품
원을 그린 변기 얼룩
오래된 파란색 타일 바닥
배수구를 타고 올라오는 찌든 냄새와 함께
몰래 널 떠올리고 있어 가끔씩 생각하고 있어
결국엔 씻어낼 시덥잖은 잡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