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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족보

연수안, 안재동
Album 시인의 족보Lyrics 김은자(usa)Composition 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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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는 이름 짓지 못한
부위가 있다
거룩하거나 거짓말처럼
발견되지 않은 곳
등과 옆구리 사이
분노와 슬픔의 중간쯤
뭐라 불러야 할지 몰라
침묵이 되어
되돌아온 섬이 하나 있다
내 안에는 호명하지
못한 곳이 있다
거침없거나 사정없이
궤도를 이탈한 별들
내 뺨과 너의 눈물 사이
가까운 것과 멀어진 것들의
절반가량
목 긴 손가락들이 모여
사유가 되어버린
망가진 기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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