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주혜정
밤새 눈이 왔다.
난... 혹여 길에 미끄러 질까 봐...
눈이 덜 쌓인 곳만을 골라 조심조심 걸었다.
그런데... 내 앞에 걷고 있던 한 아이...
그 아이는 나와는 정반대였다.
아이는 눈 있는 곳만을 골라가며 걷고 있었다.
그래.. 그땐 나도 저랬겠지.
비오는 날이면 빗물 모인 웅덩이를
첨벙거리며 걸었을 테고...수북이 쌓인 눈 위를
신나게 걸었겠지.
그날, 나도 아이처럼
따라 걸었다.
이십여 년 전의 어린 나처럼..
아무도 밟지 않은 눈만을 골라가며
재미나게 걸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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