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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님 전 상서
남일연
1.쇠끝같이 모진 맘을 남김 없이 다 쏟아서
가슴을 쾅쾅치며 무어라고 그리섰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숨 가쁘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2.꺽어지는 골목에서 인력거를 가로 막고
두 발을 동동 구르면서 무어라고 그리섰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안타깝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3.월명사창 깊은 밤에 옷자락을 쓸어 안고
눈물을 생키면서 무어라고 그리섰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간절하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1938년 작사:박영호 작곡: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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