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신남영
바람에 실려오는 음~ 내~
음 멀리서 다가오는 아득한 향기 여름은 가는데
시간은 아쉬워 나는 저 하늘의 하늘을 볼 수가 없나
쏟아지는 졸음을 깨우고 깨워서 눈을 비벼도 보이지 않네
쓰러지는 이 몸을 깨우고 깨워서 눈을 비벼도 보이지 않네
바람에 실려오는 음~ 내~음
아련히 스며드는 음~치자꽃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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