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었지

남승호
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오늘도
떠밀려가듯이 보낸 하루, 하루
또 이렇게 저물어가네

아,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 위에
구름처럼 떠오르는 그때, 그때
함께라는 우리였는데

아, 이 시간 이 공간에 우린 함께였는데
다시,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는

한 여름날의 찌던 태양도
쏟아진 빗속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

한 여름날의 찌던 태양도
쏟아진 빗속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래 그 시절 언젠가 나는
너를 사랑했었지
너를 향해 달려갔었던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

그럴 때가 있었지





Comment List

No comments available.

Our site is supported by ad revenue.
Please disable ad blocking,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