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마주친 들꽃들이 너무 예뻐서
그 꽃을 나 혼자만 볼 수가 없어서
난 조그만 종이를 접어
상자를 만들어 꽃을 담아
네게 전해주곤 했지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
네가 없는 빈 책상 위 혼자 보기 아까워
가지고 왔다는 어줍잖은 편지와
봄날의 내음이 가득한
조그만 상자를 보며 짓던
미소를 아직도 떠올려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
다시 봄이 오면 들꽃들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