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생각이 나서
덜컥 그리워졌어
울컥 니가 쏟아질 때
니 모습이 너무 아른거려
아무렇지 않았었는데
그럭저럭 살만했는데
가끔 찬바람이 나를 두드려
우리 추억들을
가득 품고 기억하냐고
그대를 사랑한다며
그대 두 손을 꼭 잡고
그저 서로를 보면서
웃었던 우릴
우린 남이 되었고
이젠 추억이 됐어
가끔 꿈속에 나오는
니 모습이 예전 그대로야
아무렇지 않았었는데
그럭저럭 살만했는데
가끔 찬바람이 나를 두드려
우리 추억들을
가득 품고 기억하냐고
그대를 사랑한다며
그대 두 손을 꼭 잡고
그저 서로를 보면서
웃었던 우릴
그저 잘 지내는지
어디 아픈덴 없는지
아직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그대 환한 미소
수줍었던 그 말투까지
모든게 그대로인데
여전히 아름다운데
니가 남겨논 흔적이
너무 선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