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오늘처럼

송원근
말을 못 했어 용기가 없어
내 속과 다른 말들이 나와
바보처럼 멍하게 있는
무기력한 내 모습
잡을 수 없는 차디찬 두 손
멈춰버린 그곳에 갇혀버린 너
무심히 돌아선 널 모른 척하는
내 뒤로 흐른 너의 눈물
숨이 막혀와 너를 보는 나
해 줄 수 없는 일들만 남아
그저 서로 거리를 둔 채
말없이 바라본다
두 눈에 고인 쓰라린 기억
되돌아 갈 수 없는 그 시간들도
모두 다 태워도 지우지 못하는
상처가 남아 초라한데
너를 바라본다
너를 가슴에 품고 속삭인다
나를 믿어줘 사랑해





Comment List

No comments available.

Our site is supported by ad revenue.
Please disable ad blocking,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