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노래

모멤/모멤
마지막으로 노래할게
내게 남은 시간 속에서

달이 사라진 검은 밤
내 빛이었던 너

아버지의 빛을 받던
나는 너를 알고 싶었어

사실은 세상 누구보다도
햇살 속의 미래를 꿈꿨어

꿈같던 순간은 조각나고
형제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

세상은 온통 붉게 물들고
차가운 손이 등을 떠밀어

나를 비겁하게 만들어

꿈은 한낮 꿈일 뿐
이뤄지지 않을 걸 알아

내 안에 모든 눈물을 묻고
이젠 떠나갈게

왜, 왜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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