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이

희망고문

그 목소리
단 한 번만
그 눈빛
단 한 번만

듣고 볼 수 있다면
그댈 느낄 수 있다면
그대 집 앞을 빤히 바라보는
내 앞에 나타나줘요

많이 보고 싶어요
많이 사랑해요
우리 서로 바라보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많이 그리워해요
많이 아파해요
지금처럼 문득 그대 생각에
눈물 흘리지 않을텐데

내 이름
단 한 번만
내 입술
단 한 번만

불러줄 수 있다면
맞춰줄 수 있다면
우연히라도 우리 지나친다면
더 이상 바라지 않아요

많이 보고 싶어요
많이 사랑해요
우리 서로 바라보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많이 그리워해요
많이 아파해요
지금처럼 문득 그대 생각에
눈물 흘리지 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