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문득

이결
걷다가 문득 아무 일 없었단 듯이
전활 걸었어 네게
밥은 먹었니 옷은 따뜻하게 입어
아직 좀 춥다 그래
그냥 집에 걸어가고 있어 맘이
복잡해서 안되겠어서

우리 금방 헤어졌잖아
그게 쉽게 믿어지지가 않아
내일부터 오늘처럼
문득 하고 싶어도 하면 안 되잖아
그래 끝이야 그래
이게 마지막이야 왜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았었잖아 그때가 그리워
눈물 나는 게
우리 정말 헤어지나 봐
니가 이렇게 차가운 것 보니까
아직 난 아직 널 사랑하는데

걷다가 문득 한 발자국도
난 디딜 수가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서서 너도 나처럼
아쉬워 하길 바랐어 그냥
딱히 내가 잘못한 건 없어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냥 내가 싫어졌다니
차라리 마구 미워라도 하지
그럼 실컷 욕이나 해주고
털어버리면 그만일 텐데
아직 남았어
니가 여기 아직 남아서 왜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았었잖아 그때가 그리워
눈물 나는 게
우리 정말 헤어지나 봐
니가 이렇게 차가운 것 보니까
아직 난 아직 널 사랑하는데

더는 안되겠어 더는 못 걷겠어
지금 여기서 한걸음 더
내딛게 되면 정말로 끝일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못해
목소리라도 붙잡고서
이렇게라도 해야 나 살 것 같아서

우리 정말 이제 헤어지나 봐
끊지 말아줘 이대로 잠시만
조금만 일 분만 숨소리라도 듣게

아무렇지 않은 니가 부럽다
아무렇지 않은 니가 참 밉다 난
그래도 아직 널 사랑하는데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았었잖아 그때가 그리워
눈물 나는 게
우리 정말 헤어지나 봐
니가 이렇게 차가운 것 보니까
아직 난 아직 널 사랑하는데
아직 널 사랑하는데 난

Related lyrics

Singer Song title
이름없는 천한 죄인 문득 걷다가 또 문득
박형준 (PARKHYUNGJUN) 걷다가 문득 (In Firenze)
문득 지워내길
문득 모든이들에게
문득 Delight
문득 사랑은 없다
문득 사랑의 시간
문득 너와 나의 계절
케이오 걷다가
디아니(Diani) 걷다가




Comment List

No comments avail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