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가

김종서

한참을 마주 앉아 아무런 말없이

모르는 타인처럼 느껴지던 너

이별을 말하려던 차가운 네 입술

내리는 비와 눈물 사이로 흐려지던 너의 뒷모습

아무런 준비도 없던 나에게

그렇게 냉정히 떠나버린 너

내곁에 남겨진건 낯설은 외로움

그리고 아무 기다림 없는 홀로 남은 아픈 그리움

음 다시 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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