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을 펴보며

여행스케치

오랜만에 4년이나 지난 앨범을 난 펴보았지

나도 모르게 너의 얼굴을 먼저 찾고 있어

그 수많은 사진들 가운데 내 가슴을 멍들게 한

잊고만 싶던 너를 아직 잊지 못한거야

*얼굴 붉히며 너의 모습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나인데

어렵게 건넨 내 말들을 너는 들어주지도 않았지

겉모습만으로 내 모든걸 쉽게 판단 했던거야

너는 그렇게 나를 또 잊어 버리고 다른 사랑을 하겠지

나의 이름은 물론 얼굴마저도 기억할 순 없을거야

이제 다시 널 위해 울지 않으리

나 역시 다집했지만 4년이나 지난 지금엔

거짓말이 되어 버리고

나는 또 다시 내 안경을 벗어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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