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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길을 걸으며 / 내 자신을 속이고 김창기

오래 전 겨울 너의 여린 손을 처음 잡고 난 어쩔 줄 몰랐었지 그 더딘 세월 나를 짓누르던 침묵의 나날 난 어쩔 줄 몰랐었지 허기진 마음 난 너를 울리고 또 너를 탓하고 더 상처를 입히고 아주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어 그 속에서 맴돌고 자신을 속이고 외면해버리고 저문 길을 걸으며 나보다 더 아팠을 너의 가슴에 난 또 어쩔 줄 모르지 허기진

저문 길을 걸으며 조동진

저문 길을 걸으며 너를 생각했었다 아주 오래전 겨울 우리가 남았을 때 나는 네 여린 손을 잡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무딘 세월은 흘러 아픔만 남았을 때 나는 침묵의 날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나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가슴으로 아주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어 너를 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 김창기

자신을 혐오하고? 서로를 소모하고? 미치지 않으려 취하고? 그래도 우린 그런 대로 한동안 좋았어 그렇게 보여지는 것에 익숙해 있었어? 구십 육년 그 겨울? 넌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니? 수많은 추측들 더 많은 의혹들? 서로를 겨냥한 비수들? 난 단지 날 가끔 내가 원했던 대로? 봐주던 널 잃었다는 것이 안타까웠을 뿐인걸?

내 머릿속의 게임 김창기

난 머리가 좋아 늘 자신을 속여 난 머리가 나빠 늘 자신에 속아 머릿속의 치열한 이 게임이 끝나면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난 마음이 약해 날 싫어할까 걱정해 난 마음이 강해 모두 지옥에나 꺼지라고 해 머릿속에 가득한 이 갈등을 보여준다면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린 함께 걸어가야 해 김창기

한 남자가 있어 깊은 상처를 받은 또 그가 만진 모든 것에 깊은 상처를 준 한 여자가 있어 깨어진 꿈에 손을 베인 이젠 손에 쥘 수 있는 것만을 믿게 된 돌아보면 꿈을 꾼 것 같아 잘못된 선택들로 가득해 하지만 우린 여기에 있어 기적처럼 살아 남았어 새로운 길을 걸어야해 지금부터가 중요해 우리에게 남겨진 건 너와 나뿐이니까 우린

미녀와 야수 김창기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쯤 했으면 나의 자신을 사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 그대는 날 사랑한다고 해?

눈사람 김창기

친구라 부르던 그 사람이 자릴 대신 해야 한다고 넌 미안하다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삶은 늘 부조리하고 너의 것 나의 것을 확인하고 상자를 너의 이름으로 봉인하고 너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에서 부정하려 애썼던 진실을 봐 내가 머리만 크고 뇌는 없는 배만 나오고 배짱은 없는 그저 무료함을 달래려 만들어진 용도가 폐기된 눈사람이라는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김창기

쉬어가자 얘기해 이 늙은 아빠도 좀 쉬게 해주렴 내가 너의 나이였을 때를 기억해 미칠 것 같던 두려움과 분노의 밤들을 기억해 내가 그 이유 중의 하나라면 미안해 나의 진심을 제대로 표현 못했던 것을 용서해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더 이상 말 하지 않을게 너의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는 걸 알아 목이 마르면 뭘 마시고 싶은지만 얘기해 널 위해 늘 열려있는

저문길을 걸으며 조동진

저문 길을 걸으며 너를 생각했었다 아주 오래전 겨울 우리가 남았을 때 나는 네 여린 손을 잡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무딘 세월은 흘러 아픔만 남았을 때 나는 침묵의 날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나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가슴으로 아주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어 너를 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너를 떠날 생각에 내가 나를

광석이에게 김창기

너의 노래와 나의 언어로 서로의 자신을 찾고, 외로움으로 뭉친 가슴의 이 덩어리를 사랑이라 믿고, 단골집 이모가 제발 싸움은 밖에 나가 하라고 하기에 우린 밖으로 뛰쳐나가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고함쳤지. 네가 날 떠났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너를 미워하고 또 날 미워해야 했어. 왜 내게 말 할 수 없었니? 그렇게 날 믿지 못 했니?

난 아직도 외로워 김창기

거리로 나서면 밀고 당기며 싸우는 건지 부둥켜안고 우는 건지 모를 저 모습들 난 아직도 외로워 난 아직도 외로워 이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난 아직도 외로워 SUV와 주말이 있어 SNS에 친구도 있어 결국 내가 이 것뿐인가 하는 의혹에 잠길 때도 있어 아이들은 숙제를 하고 아내는 드라마를 보고 난 책장을 넘기며 내가 가지 않은 길을

나의 미친사랑을 김창기

날 사랑해주겠니 부족함까지도 모습그대로에 실망하지 않으며 이해할수 있겠니 용서해줄수있겠니 나의 미친 사랑을 날 사랑해주겠니 외로움까지도 허기진 마음에 단비를 주겠니 감싸안아 주겠니 아침이 올때까지 나의 미친 사랑을 나의 마음을 열어보겠니 그속에 숨어있던 악취에 고개 돌리겠니 제발 그러지 말아줘 제발 너만은 달라줘

나의 미친 사랑을 김창기

날 사랑해주겠니 부족함까지도? 모습그대로에 실망하지 않으며? 이해할 수 있겠니 용서해 줄 수 있겠니? 나의 미친 사랑을? 날 사랑해주겠니 외로움까지도? 허기진 마음에 단비를 주겠니? 감싸안아 주겠니 아침이 올 때까지? 나의 미친 사랑을? 나의 마음을 열어보겠니? 그 속에 숨어있던 악취에 고개 돌리겠니?

내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해야 해 김창기

오래된 옛사랑과 우연히 마주쳤어 커피 한 잔이 그렇게 비싼지 모르고 살았어 하고 싶던 말과 하면 안 될 말을 가려내고 난 후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은 채 헤어졌어 삶은 장난이 아냐, 사랑은 거의 불가능해 입을 닥치고 눈물을 삼키고 걸어가야 해 그 것이 옳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논리를 가장한 도박을 한 후에 책임지는 거야

이 순간처럼 김창기

품에 안긴 이 순간처럼? 늘 끝없는 갈증이었지 사랑이라 믿었던 그런 지난날? 나에게 사랑이 아픔만이 아님을? 알려 준 널 사랑해 기쁜 마음으로? 또 다른 아침이 밝아오지 않는 그 날까지 널 사랑해? 품에 안긴 이 순간처럼 품에 안긴 이 순간처럼

지혜와 용기 김창기

발 밑에선 잡초가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려 이름 얼굴 뇌를 바꿔버리고 싶어 내가 했던 모든 말들을 먹어버리고 싶어 난 내가 피 흘리고 부러지고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날 부인하고 내가 날 알아보지 못 하게 되기를 원해 이런 우라질! 오! 이제 와서 무슨 짓이냐고 머리를 달고 다니지만 말고 한번은 사용해보라고 오!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김창기

비좁은 마음의 터 편협한 생각의 범주 너를 만날 수 있었음이 구원이었어 그렇게 믿었어 그 후로 오랜 기다림 지새운 그 침묵의 밤들 다시 기쁨의 순간들이 찾아오기를 그토록 원했어 음..

원해 (Acoustic) 김창기

날 둘러싼 이 벽을 무너뜨리고 당신이 들어와 주길 전원을 다시 켜주길 심장을 뛰게 해주고 핏줄을 서게 하고 내가 다시 남자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 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난 기도를 해 매일

원해 (Full Session) 김창기

날 둘러싼 이 벽을 무너뜨리고 당신이 들어와 주길 전원을 다시 켜주길 심장을 뛰게 해주고 핏줄을 서게 하고 내가 다시 남자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기를 난 겁에 질려 얼어붙은 어린아이일 뿐이야 어딘가에 속하고 있다 믿고 싶을 뿐이야 내가 당신을 원하는 만큼 나를 원해주길 원해 그렇게 내게 들어와 사랑해 주기를 원해 난 기도를 해 매일 같은 기도를 해

형과 나 김창기

피아노 앞에 모여 선 형과 나 어머니의 고운 음성에 넋을 잃고 있지 가난했지만 항상 음악이 넘치던 아름답게 슬프던 시절 성탄절 예배당 가득 울려 퍼지던 아름다운 형의 노래 어머니의 기쁨 난 미운 오리 새끼 마냥 인정받기 위해 애써 미소지어 보였지 나도 여기에 숨쉬고 있다고 싸우듯 날 확인했었지만 항상 텅 빈 것 같았던 마음 부질없던 나의 노력들

이젠 두렵지 않나요 김창기

당신에게 고백하던 나의 모습을 기억하나요 잠시 곁에 누워요 당신은 기쁘고 또 두렵다 했었죠 기억하나요 난 기억하고 있어요 나의 입술에 전해지던 당신의 여린 떨림 난 바보처럼 춥냐고 물었었죠 나의 어깨로 흘러내리는 당신의 여린 한숨 어떤가요 아직도 기쁜가요 어떤가요 아직도 두려운가요 당신이 헤어지자고 했던 그 날을 기억하나요 이젠

이젠 두렵지 않나요 (Inst.) 김창기

당신에게 고백하던 나의 모습을 기억하나요 잠시 곁에 누워요 당신은 기쁘고 또 두렵다 했었죠 기억하나요 난 기억하고 있어요 나의 입술에 전해지던 당신의 여린 떨림 난 바보처럼 춥냐고 물었었죠 나의 어깨로 흘러내리는 당신의 여린 한숨 어떤가요 아직도 기쁜가요 어떤가요 아직도 두려운가요 당신이 헤어지자고 했던 그 날을 기억하나요 이젠 잊은 줄 알았죠 우린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Feat. 박상욱) 김창기

반복하는 소심한 남자야 어떻게 하면 아파트 평수를 늘릴 수 있을까 고심하는 아빠야 난 직장에서 인정도 특별한 비난도 받지 않는 평범한 직원이야 하지만 당신에겐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남자이고 싶어 날 사랑한다는 그리고 아직도 날 믿고 있다는 당신이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 이건 낭만과는 관계없는 고백이야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Inst.) 김창기

반복하는 소심한 남자야 어떻게 하면 아파트 평수를 늘릴 수 있을까 고심하는 아빠야 난 직장에서 인정도 특별한 비난도 받지 않는 평범한 직원이야 하지만 당신에겐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남자이고 싶어 날 사랑한다는 그리고 아직도 날 믿고 있다는 당신이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 이건 낭만과는 관계없는 고백이야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Feat.박상욱) 김창기

소심한 남자야 어떻게 하면 아파트 평수를 늘릴 수 있을까 고심하는 아빠야 난 직장에서 인정도 특별한 비난도 받지 않는 평범한 직원이야 하지만 당신에겐 그 누구보다 특별한 남자이고 싶어 날 사랑한다는 그리고 아직도 날 믿고 있다는 당신이 내게서 어떤 사람을 보고 또 보려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 이건 낭만과는 관계없는 고백이야

넌 아름다워 김창기

차가운 눈빛 차가운 미소 가슴을 피 흘리게 한 그 차가운 말들~ 날 비웃어도 돼 날 가지고 놀아도 돼 날 구겨서 버린다 해도~ 넌 아름다워~ 얼음과 같은 마음이라 해도 더 이상 나론 만족할 수 없다 해도 변할 수 없는 현실이라 해도 난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걸 그 차가운 눈빛 차가운 미소 그 무심한 표정 하나로 넌 아름다워

늘 그렇게 하게 돼 김창기

늘 그러는지 몰라 난 잘 몰라 하지만 늘 그렇게 하게 돼 난 잘 몰라 하지만 늘 그렇게 하게 돼 아이가 무언가를 질문하고 난 양면의 가능성들을 말 하고 뭉뚝한 표정 난 또 내가 무엇을 또 늘 그러는지 몰라 난 잘 몰라 무엇을 늘 그렇게 하는지 난 알고 싶어 어떻게 다르게 하는지 끝없이 반복되는 의문과 후회들 늘 같은 길로만 가고 있는 나 하지만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김창기

당분간 상처를 핥는 역할을 하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 ─┼☆ ─┼☆ ─┼☆ \。\。SayCast [최강 감성파장 뮤。 직。 공 。간 ] \。\。☆┼─ ─┼☆ \。\。nrz6-S-러워서 nrz6 할 수 밖에 없는 RainY쁘띠에 \。\。☆┼─ ─┼☆\。\。\。[ 비오는날의풍경II3040 ] 빗소리歌들린다 \。

제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에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내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제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에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등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네가 좋아한다면

제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에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등은 저주 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네가 좋아한다면

제킬 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은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 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 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 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지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

마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온 인생에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주고 오그라든 내몸을

하강의 미학 김창기

혜화동 언덕 위에 하얗게 눈이 내리면 친구들과 썰매를 타고 저 멀리 로터리까지 신나게 내려갔었지 형과 함께 만든 썰매를 타고 차가운 바람이 하나도 차갑지 않아 또 다시 먼길을 올라갈 걱정도 없이 그래, 그렇게 신나게 내려갈 생각만 해야 해 끝없이 오르고 싶은 욕망에 힘들던 날들 비워도 늘 복잡한 마음 차가운 바람이 하나도 차갑지 않아 또 다시 ...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김창기

변함없는 나의 삶이 지겹다고 느껴질 때 자꾸 헛돌고만 있다고 느껴질 때 지난 날 잡지 못했던 기회들이 나를 괴롭힐 때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언젠가 함께 찾았었던 그 바다를 바라볼때 기쁨이 우리의 친한 친구였을 때 우리를 취하게 하던 그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 장을 살께 나는 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조차...

난 살아있어 김창기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 혼자 있고 싶지 않아 냉장고의 뭔가 썩지 않은 걸 억지로 입에 털어 넣으면 난 살아있어 난 아직 살아있어 날 기다리는 화면들 또 서류들 날 비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현실을 가장한 이 지옥이 스쳐가듯 저물어 가면 난 아직 살아있어 난 기적처럼 살아있어 하지만 또 밤이 찾아오면 너무 긴 밤이 찾아오면 난 어쩔 줄 모르고 너의...

살아가게 되는 걸 김창기

언젠가 너를 닮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한, 가슴에 흉터를 간직한 누군갈 만나 사랑은 거짓이란 현실을 잠시 휴가 떠나보내고 눈 가리고 아웅하고, 그렇게 믿으려하고 또 상처를 주고받고, 동화 속의 결말은 없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걸, 혼자이고 싶지 않은 걸 결국 사람 뿐인걸, 네가 떠나간 후에도, 난 살아있는 걸, 살아가게 되는 걸 살아가게 되는 걸,...

아직도 김창기

아직도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지 동생에게 좋아하는 옷을 뺏기는지 어머님께 용돈을 타며 투정하는지 아직도 날씬해지려 노력하는지 키가 큰 남자친구는 생겼는지 새로 한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직도 깊은 밤에 잠 못 이룬 채 조용한 음악을 듣는지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에 눈물 흘리는지 보고 싶어져 너의 모습이 보고 싶어져 너의 모습이 보고 싶어져 너...

상처 김창기

잠시 익숙해진 너의 그 가면을 벗어봐? 네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그 이상은 원치 않아 네게 상처를 주지 않아? 너의 모습을 내게 보여줘? 널 이해해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 이해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마음? 널 이해해 너무 골이 깊은 분노 너를 위로할 수 있게 도와줘 잠시 익숙해진 나의 이 가면을 벗을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너의 아물지...

아이야 일어나 김창기

아이야 어서 일어나 벌써 아침이 왔단다 곤히 잠든 엄말 더 쉬게 하고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아이야 신발을 신어봐 또 꺼꾸로 신었구나 나를 휩쓸고 간 수많은 선택들 너도 아빠를 닮았구나 하지만 그건 괜찮아 그런 실수는 괜찮아 널 지켜줄 내가 있어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남현아 어서 일어나 아빠가 상처에 호 해줄께 뛰어가다 보면 넘어지기도 해 아직 아주...

본디오 빌라도의 시간 김창기

보지 않고도 믿어야 했어 다른 뺨마저 돌려야 했었지만 난 그럴 수 없어 나만 왜 그래야 하냐고 네 상처도 확인하고 싶었지 별로 도움이 안 된 학교를 떠나 새 직장 새 술집에 적응하고 아주 능숙하게 쥐 죽은 듯 숨을 죽이면 난 이제야 살아있음을 느껴 지난 꿈들이 세상에 맞서 피 흘릴 때 난 나와는 관계없다며 두 손을 씻고 아주 짧은 순간 그 모...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 (Acoustic) 김창기

쌓여가는 신문들이시간의 흐름을 알려줘금속철자들이자꾸만 현실을 강요해신문사절 이라고써 붙여 놔야 하겠지만당분간 어떤 변화도사절하겠어 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어떤 이들은 극복해또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아난 아마 후자 쪽에속하는 것 같아무엇이 문제였는지또 어떻게 해결해야 했었는지당분간 이해하려고하지 않겠어난 그냥 이대로 있겠어너 없는 하루에익숙해질 때까지너 ...

수긍 김창기

널 잊기 위한 모든 것널 잊지 않기 위한 모든 것난 그 모든 걸 수긍해우린 가끔 사랑에 빠지고그 아픔에 놀라 다시 눈을 떠서로의 상처를 보지만또 필연인 듯 살아가게 되고더욱 쓸쓸해질 뿐서로의 몫인 침묵을 느낄 뿐난 그 모든 걸 수긍해우린 가끔 사랑에 빠지고그 아픔에 놀라 다시 눈을 떠서로의 상처를 보지만또 필연인 듯 살아가게 되고더욱 쓸쓸해질 뿐서로의...

특별한 하루 김창기

넥타이를 풀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당신이 차려준 밥을 아이들과 맛있게 먹고 TV를 켜고 말도 안 되는 막장드라말 보고 쥐포를 구워 당신과 한잔씩 나눠 마시고 웃음을 나누고 지난 옛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피부의 따뜻함도 함께 나누고 특별함이란 하나도 없는 특별한 하루가 지나고 한 꺼풀만 벗기면 지옥이 될 수도 있고 논리로 따지면 절대 있을 수 없는 ...

제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아온 인생은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증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생각과 같다면 그대 자신을 지켜

지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엔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등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나 언제라도 꿈틀거릴 본성이 두려웠어 왜 생에 대한 이 욕망은 간절하게 남아있나 그대가

지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인생엔 가슴 깊이 존재했던 불만이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 맘을 갈라놓기 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반복]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 하는데 끝없는 마음의 갈등은 저주받은 이 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지킬박사와 하이드 서태지와 아이들

내마음을 철저하게 속이고 살아온 내인생에 가슴깊이 존재했던 불만이 있어 너무나도 달랐었던 두마음을 갈라놓기위해서 어렵지만 난 과감하게 선택했었네 언제까지라도 자신을 속이고 살아야하는데 끝없는 내마음의 갈등은 저주받은 이인류가 풀지 못할 숙제인가 난 언제라도 꿈틀거릴 내본성이 두려웠어 그대가 내생각과 같다면 그대자신을지켜주고 오그라든 내몸을

길을 걸으며 동물원

박경찬 작사/곡/노래 어둔 길에서 문득 떠오르는 하나 둘 잊혀져만 가는 정다운 모습들 여린 불빛 속 집을 찾아갈 때 아무도 보이지 않고 우울한 마음뿐 길을 걸으며 떠다니는 나의 가난한 추억 바람에 던지며 그렇게 잊고 싶어도 언제나 떠오르는 아련한 기억 사이로 초라한 그림자만 길게 남아 아직은 어둡지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사랑을 위해

길을 걸으며 동물원

아무도 보이지 않고 우울한 마음뿐 길을 걸으며 떠다니는 나의 가난한 추억 바람에 던지며 그렇게 잊고 싶어도 언제나 떠오르는 아련한 기억 사이로 초라한 그림자만 길게 남아, 아직은 어둡지만 언젠가 찾아올 나의 사랑을 위해 커다란 문을 열어두리 2. 흔한 웃음에 잊혀져만 가는, 지난간 아름다운 날들 따뜻한 손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