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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좌절감에 입맞춤을 류현준

난 항상 주기적으로 좌절감에 빠져 내가 더 밝았었다면 네가 날 안 버렸을 텐데 아닌가?

너의 밤은 헛되지 않았어 류현준

한 번 영혼 없는 답변이라도 바랬어 내가 기다린 건 딱 하나 가장 이상하고 소외되고 매일 우는 날 안아줄 한 사람 간절히 기다려도 오지 않던 나의 10000번째 밤은 그냥 끝이 난 걸까? 살아줘라고 말을 했지만 지킬 용기도 없어 미안해.. 나의 주황 여우야 내 말 들리니?

언데드 류현준

나는 맘대로 죽을 수도 없어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어 I think I`m so undead I think I`m so undead 넌 나의 전부 숨 쉬게 해줄 `한 번 더`란 기대를 내게 심어주니까 I think I`m so undead I think I`m so undead 삶이 지독해 i'll be okay 검은 피터 팬에서 비롯된 내일은 지옥행 떠밀어

지옥으로 류현준

나를 지옥으로 떨어트려 줘 더욱더 세게 밟아줘 나의 밤하늘에 달을 깨줘 깨줘 나를 떨어트려 줘 눈이 멀게 된대도 지옥으로 가고 싶어 계속 계속 쓰레기 같은 하루에 인사 생일이네 귀찮아 미안해 오늘도 너무 비싼 사회화 교육의 빈칸 모두 집중 신사 숙녀 여러분들의 식사는 식화 모두 간단한 인사는 했지? 마음 단단히 먹으렴.

저는 당신의 기적입니다 류현준

그건 너무나도 숭고한 희생 일수도 그대의 소망과 희망을 받고 자라난 작은 조각 꽃 미안해요 좀 더 멋지게 피어나고 싶었는데 낡은 우산의 안쪽은 맑은 하늘색이었죠 그대도 제대로 본 적 없는 하늘을 저에게는 보여주고 싶었나 봐요 나를 전부라고 여기던 나의 낡은 우산 씨에게 내가 호흡하는 내일을 만든 너에게 투명한 우산을 하늘색 양산을 보라색 풍선은 무채색 하늘을

듣지 마 (Prod. Hwii) 류현준

게 처음에는 좋았어 내 노래들을 듣고서 이제는 웃고, 울고 자유롭게 미소를 짓고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게 까짓것 나를 희생해서 상처받은 모두를 안고 싶었어 계속 우울한 얘기들을 그저 적었어 근데 이 가사라는 게 내 경험을 토대로 진짜로 작사하는 게 내 불행한 과거를 자꾸 꺼내야 되니까 미칠 거 같더라고, 지웠던 불행한 나의

이유 (Feat. JeeE) 류현준

고래가 나의 밤하늘에 뜬 그 8월 12일 노래를 하면서 기적이란걸 다시 흩뿌릴 때 오래전부터 그리운 향기를 다시 맡았대 넌 내가 하늘을 호흡하는 이유 넌 내가 미래를 그리는 이유 넌 내가 기적을 부르는 이유 넌 나의 모든 것 정의와 이유 절대로 안 될걸, 될 것도 안 될걸 그렇게 쉬우면 모두 다 했을걸? 그래 나도 너무 잘 알아 근데 그거 알아?

맑음 류현준

항상 내 눈에 비친 건 흐릿하면서 번진 하늘뿐 머리는 젖지 않고 신기하며 서늘한 분명 비가 오는 오늘 날씨는 맑음 나의 날씨는 남들과 달라서 항상 우산을 챙겨가 대충 안다는 말투로 난사한 서툰 위로는 아파 `그거 전부 극복 가능해` `축하해 곧 아침이네` `그거 나도 겪어도 봤고 쓰러져도 봤는데 별것도 아니니까 힘내길 바라` 맑은 날씨는 잘못이라도 그 하늘은

포기하면 편할 텐데 류현준

다들 왜 내 탓만 하는지 주변 잡음이 전부 음소거 되길 하루만 열흘만 아니 몇십째 기도 중이야 내가 내 인생을 포기하는 게 뭐 목숨을 끊겠다는 건 아니잖아 아 사실은 안 좋은 생각하기도 했었어 난 그래도 억지로 살아가 보니까 소중한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수많았던 나의 추락하던 마치 난간 위 낙하 결론은 사소한 잡생각 따위는 사실 포기하면

달은 원래 예뻐요 류현준

사소하고도 소중한 거죠 여긴 조금 많이 이상한듯해 남이 빛나면 전부 다 화를 내 저기 달님은 그냥 떠 있는데 얼마나 많은 욕을 먹고 두려움에 떨었을지 뻔해 전부 다 자기 잘못이라고만 그저 생각했겠지 죽는 게 나은 밤 속에서 희망조차 패대기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타파하 같은 하나 마나 같아 사랑, 사람, 바램, 발악을 해봐도 떠오른 불안은 나의

우린 기적이네요 류현준

미치겠어 공연 5시간 남기고 상하차 그렇게 도착한 그곳은 10시 반쯤 하나둘 준비를 하다 보니까 이제야 내가 널 만날게 실감이나 이제 곧 시작하나 봐 네 소리가 들려 익숙한 그 노래 그 레이첼이 울려 오랜만 반가워 안녕 들뜬 이 감정 하이 파이브 그리운 사람 내 바다야 넌 나의 세상 또 내 삶 그 뒤론 la la la la 똑같이 la la la la 목놓아

아이 류현준

미안해 나 홀로 간 나의 비애 마지막 기회를 줬음에도 왜 난 홀린 듯 까마귀를 따랐을까? 후회는 하지 않아 그때보다 하늘이 맑으니까 시기와 질투가 넘치던 바다 열등의 발악 타락해버린 아이의 사랑 살아주면 안 돼?

기도 류현준

더 아파 보이네 묵묵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해 기도를 듣고 있을까 아님 흙이 돼 사라졌을까 왜 세상은 날카로울까 내가 뭘 할 수는 없었던 걸까 저 바다를 봐 그 위에 비치는 별들을 봐 저 별과 저 별은 더 추워 보이네 묵묵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해 조용히 기도해 깜깜한 새벽 밤하늘 막막한 안개 하나둘 답답한 앞에 악마들 감싸 쥔 나의

4321 (Prod. Hwii) 류현준

그 사람에겐 가벼운 물음이었겠지만 그 말은 나의 맘에 성장판을 닫아버렸네 그게 내 노래가 어리다는 평가의 이유 지질하지만 내 상처를 밝히는 기분은 노출이 된 치부를 소금물에 담그는 고통쯤이라면 너는 무슨 소리냐 하겠지 무게 없는 돌들에 무수히 빗맞으니 큰 상처는 없지만, 공포만 더 쌓였지 시작부터 잘못이니 처음으로 돌아가 맞춰야 해 망작은 부수듯이 그릇된 그릇을

머물러줘 류현준

사람은 아는데 전부 다 달라 각자의 상황 속 말은 다 달라 나는 말라가 그렇게 나의 겨울은 아무도 찾지 않는 흑백 근데 내가 필요하대 그럼 가야지 너에게 간절히 바라고 간절히 바랬던 따스한 겨울 님이 왔어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초면에 부탁 하나 해도 될까요? 부디...

곰 (Prod. Hwii) 류현준

그 안엔 곰 곰 뻥 뚫린 곰 곰 거꾸로 매달린 어릴 때 내겐 자동차는 너무 멋있는 건데 이젠 국적, 숫자, 알파벳을 먼저 보곤 해 집이라는건 따스하고 잠을 편히 자는 곳 이젠 위치가 더 중요하고 검색창을 봄 나는 달을 닮은 아이 아닌 떨어지는 곰 맘에 없는 담에 한끼하자 영혼없는 톡 너무 몸이 커진 곰 맘은 어린 거지 뭐 나의

넌 내가 이 세계를 살아가는 이유야 류현준

눈물만 나던 날 우느라 날씨도 몰라서 우산을 챙겼던 그땐 화창한 8월 달 근데 넌 그런 날 보고선 놀라지도 않고 당연하단 듯이 네가 날 안아준 푸른 밤 그런 넌 나의 전부야 매사에 염세적인 태도에다 머리에 꽃밭은 어찌나 싫은지 내 말엔 섬세함이 부족하다네 실없는 웃음 지을 바엔 걍 울래 감정은 완전색맹에 뭐만 하면 비관론자래 듣고 싶던 말을 쓰고 노래를 불렀더니

뒤에서 류현준

가사 널 향해서 갈게 유성 타고 항해 지도가 없어도 넌 내 밤 안에서 찬란히 빛나니까 저기에 있는 것 같아 기다려 바다야 은하수를 유영해서 갈게 난 너의 뒤에서 있는 것도 좋아 네 미소를 못 보는 건 싫어도 난 너의 뒤에 서 있는 것도 좋아 너의 발자국이 늘어 가는 걸 보니까 너는 그냥 걷기만 해 미래를 보기만 해 내가 네 과거를 담고 기억하는 달이 될게 나의

성장통 (Feat. 김준태) 류현준

저려온다 참아보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울어 내가 많이 부족했었나 봐 아려온다 가려보다 아직 작디작은 사회 속에 난 그저 성장통 중인 어린이인가 봐 하루하루 갈 때마다 나이테가 그어지듯 나름 많은 이야기가 저 너머에 새겨지며 처음 만난 그 여름의 풍경 그 시절의 향수가 나의 코를 건드리고 재채기하게 만든 현실이란 족쇄는 맘의 철의 무게를 더해가고 나를 더욱

아름답잖아 류현준

부디 나의 밤에 분홍색깔 달님을 찍어줘 그건 낭만적이잖아 아름답잖아 뭘까 흑건이 빠져버린 건반 도미솔 그다음엔 몰라도 우리의 하모니를 라리라리라 킥이 빠져버린 드럼과 숨이 멎어가며 흐릿해진 트럼펫 각자 부족해도 자기 색을 더해서 망쳐도 그게 진짜 우리라면 아름답잖아 진짜 반만 가면 성공하는 게 인생이래 적당히만 묻어가면 바로 game set인데 난 못해 나쁜

혼자 울지 마 류현준

난 분명히 밖에선 깨지고 밟히고 찢기고 외계인 취급인데 울 엄마는 내가 제일 멋지고 본인의 전부라 말한 게 괴리가 돼 그때부터 숨죽여 울기도 했어 들키면 나의 영혼이 깨질까 해서 우리 엄마의 밤을 지켜 주고 싶어서 나는 그대 밤에 아름다운 달님이어서 잘 숨을게 잘 숨길게 약한 소리가 나오려 할 때면 통화를 끊고 가슴이 피멍에 절여질 때까지 꽉 막고 슬픔이 흐르지

체리 나무 (Feat. 이량, 김준태, 베이지) 류현준

되고 싶어 오늘 너의 하루를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 가끔은 너의 쉼표, 느낌표가 되고 싶어 나는 붉게 물든 맘을 품은 너를 안은 노란색의 체리 나무가 되고 싶어 오늘 너의 하루를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 가끔은 너의 쉼표, 느낌표가 되고 싶어 나는 붉게 물든 맘을 품은 너를 안은 연보라색 체리 나무가 되고 싶어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낸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나의

눈물도 체하나요 류현준

눈물도 체하나봐요웃으며 듣던 노래도너무 달았던 사탕도숨 막혀요눈물도 체하나봐요행복했었던 사랑도따듯한 이부자리도숨 막혀요흐른 눈물을 쩝쩝해봐도 텁텁해조미료는 섭섭한 감정에 먹먹, 태연나는 어떻게 보다는 `어떡해..?`자꾸 서럽게 하지마 난 떳떳하니까최소한 나에게는 눈물은 익숙한 조연이야내 얘기는 언제나 무시나 멸시나 괄시나 천시나 불신을 받곤 해메케이는...

충분하니까 류현준

충분하니까 걱정 마네가 내는 빛이 흐리고 번져도너로 빛나충분하니까 울지마주변에 떠 있는 별이 너무 많아도내 눈은 너 하나로 가득 차니까만 번째 밤을 기다리니까배운 게 너무 많지만중요한 건 말야내가 아닌 거로 내 것이 아닌 거로사랑을 받는 건 너무 위험했어fly away 자유롭게은하수의 결을 따라 흐르는 거야넌 그냥 너로 빛나줄래?나는 그게 너무 좋더라...

네 눈물이 가시가 되지 않기를 류현준

네게 박혀있는 가시가 너무 아파도빼줄 방법은 없어너의 가시를 건드리지 않는 게 도움일까?거릴 두니 더욱 늘었어시들어 버린 dry rose falling앙상해져 버린 너에게 멀리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괜찮아 너의 가시에 찔려도 난 그거면 됐어쟤네들이 정해놓은 잣대로내 진심을 그냥 판단하지 마너도 그래 남이 정해놓은 기준으로네 감정을 그냥 쉽게 ...

우릴 위한 무대는 없었어 류현준

절구를 잃은 토끼야 내가 있을 행성을나는 아직도 찾지 못해서.. 떠돌이절구를 잃은 토끼야 하나만 물어볼게너희가 나를 보기엔 나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 같아?아니.. 아니.. 아니.. 다시 외딴섬 해안가솔직히 서러워서 울었어모지리라고 불리던 시절에도이렇게까지 울진 않았는데이제 내가 있을 곳이 이 세상엔 없다는 게걸었던 곳과도 떨어지고이제는 멀어지도록 하...

악역 될 거야 류현준

악역..? 될 거야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쓰레기 같은 여기를 떠나자네가 하자고 한 대로 맘대로내가 말하면 전부 다 반대로유일한 내 무대를 치우고 떽소리를 지르고눈물에 체할 때까지 버리는 더러운 세상을그냥 싹 다 태워버리고선 나랑 같이 가자아- 혹시 떠난다면 미움 받을까 봐?무서운 거야? 그러면 내가 ...

유성처럼 류현준

별들아 노래 한 소절 해줘달은 빛을 잘게 다져오늘 날씨는 좋은 느낌여우, 장미, 체리 하모니맘이 담긴 저 푸른색 유성이 된다면 어떨까?때론 울기도 웃기도 한다면 속도가 변할까?그거는 꽤 호기심에 자극적인 영향을 줘빨리 뭐해? 우주 비행 떠나자 빨리 내 손잡아차마 못다 핀 꽃 한 잎 손아귀에 쥐고선 흩뿌려마침 토라진 모양의 고양이는 여우랑 친구야이미 길...

성좌 류현준

아스라이 번진 내일을 향해 유성을 driving오늘에 무거운 짐들을 내려놨으니 사이좋게거의 다 도착 했나 봐 착륙을 할 거야 자 이제심호흡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은 해야 해뻗어가듯이 우리를 덮친 빛들이따갑고 아파도 쉽게 겁먹지는 마내일은 따스하니까수없이 많은 난기류 속을 지나고앞이 안 보이는 안개 숲속을 건너서첫 번째 내일이 왔어뜻밖에 유성우가 ...

녹는 달 류현준

만약에 내일에 내가 변한다면난 어떤 형태와 선악에 걸릴까"선택해" 더 세게 나를 몰아세운다면내 결정은 신념을 뭉개도 너야나는 원래 그런 놈인 거야 태생을 어떡해?악을 위한 선? 선을 위한 악이 될게아름다운 척 "돈은 필요 없어"다물어 순결을 위한 불결이라는 건 필수 불가결유니콘의 남긴 동화 순결 지향론의 소란시대착오적인 발언들이 일으키는 논란사상이란 ...

반쪽짜리 아리아 류현준

조명이 꺼진 하늘에 숨어 울고 있는 너에게행복해야 하는 날에 왜 숨죽여 울고 있는 거야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맨날 실수하던 나인 건 그대론데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세상에서 제일 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불행했던 난데그런데이 노랜 반쪽짜리 희망적인 선율 섞인 아리아불행하든 말든 이젠 엔딩이고 -ed야부서진 파편이 박힌다면과몰입은 하지...

우리에게 끝이 온다면 류현준

우리에게 끝이 온다는 건새로운 다음다음 다음이 온다는 거끓는 점이 얼마 안 남았어좀 더 밤을 소란하게 만들어줘한 게 없는데벌써 마지막이래그게 너무 아쉬워서 싫었어이대로 눈을 감게 되면나만 모르겠지 누가 악역인지도고생은 다 해놓고 크레딧에 빠지고모두를 안아주는 영웅이 난 되기로고생한 나이기에 이대로는 못 잃어우리 마지막까지 같이 살아 남는 거야역할 배정...

영원히 류현준

영원한 게 있을까?물었던 너의 말에머뭇거리던 내게 너는"답은 3년 뒤에 해"그게 딱 천일이 지난 이 지금그 답을 하려 하는 오늘은낭만적인 것 같아저 하늘에 걸린 별들마다 네 질문에 대한 답을 새겨놨어그러니 다 셀 때까지영원히 우린 이 밤에서 함께야왜냐면 가장 중요한 얘기는 너란 별에게 새겨서 못 찾을 거야가끔 멍청한 생각을 하곤 했어시간을 멈추는 방법...

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었어 류현준

나는 언제부터인가 TV 라디오 안테나너네 듣고픈 주파수를 입력하면 난 아무 때나누구는 교양을 원해 누군 잔잔한 위로를 꺼내언제쯤 내 말을 편안하게 켤 차례일까하나둘씩 내게 더욱더 많은 주문이 늘어나리모컨이 안 된다면서 손을 대아파.. 굳이 세게 다룬다고 되는 게 아닌데이젠 눕고 싶어 작은 모퉁이에자자- 솔직하게 말을 한 번 해보자자자- 두 번 세 번 ...

결벽 류현준

행복에 결벽이라도 생긴 것 같은 세상이야온종일 거슬려서 짜증을 내니 `불행 옮는다`다리도 떨면 안돼 이름에 빨간펜은 안돼말하는 대로 되니까 좋은 말만아 그냥 살래뭐 그리 까다롭게 해야 해?새끼발가락 걸린 문지방은차라리 없애는 게 나은 것 같아어때?뭐만 하면 다 반대야4층을 찾으려면 다 F야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 거야?엄마 미안해 맨날 틀고 자는 나야신...

워르르 류현준

그대가 있는 곳은 지금 어떤 날씨인가요?(소나기일까? 함박눈일까?)제가 서 있는 나루터엔 온종일 비가와요(잊어달라는 그때 말처럼)솔직히 아직도 나는 잊지를 못했어어떻게 잊겠어 모든 계절이 그댄걸봄봄 여름 가을 겨울겨울겨울꽃꽃 별 달 여우 여우 여우그대는 벌써 날 잊었어?문득 든 생각에 서운해서..워르르 소릴 내며 무너진 내 맘에선그대 모습이 번져요미운...

외딴섬 류현준

보라색 하늘이었어구름은 한 점 없었고일정한 박자로 들어왔다 나갔다밀물 썰물 썰물 썰물 썰물이건 내가 보낼 유리병 편지읽게 되면 답장해줘 이건 어떤지싫다거나 좋다거나 불편한 거 기뻤던 거울었던 점 감동한 점 흐느낀 느낌사실은 고민도 많이 했어네가 뭘 좋아할지 알아서그래도 평범한 걸 골랐어주인공인 내가 평범해서우선 내 얘기니까 날 적어외딴섬에 사는 나야,...

내일은 류현준

내일은 또 어떤 달이 떠오를까?해일이 오면 가장 높은 대로 도망가자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방법은내가 너의 내일에 항상 떠 있는 거 아닐까?한숨 한번 쉬고 올려다본 달은 참 밝아근데 아름답긴커녕 저건 불쌍한 발악또는 한밤중 반항 "야 똑바로 살아"너는 해보지도 못한다면 빛나긴 하냐?그냥 서럽네 욕을 한 건 난데왜 내가 욕을 먹은 기분이야가뜩이나 언짢게 ...

일어나 류현준

오늘 날씨는 [맑음]아아- 지금 [내 말 들려?]이건 딱히 뭐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이건 나쁜 애가] [그대를 보내며] 남기는 일기장[23년 9월하고 18일]오늘 날씨는 찬란하고 빛나지이른 아침에 제일 먼저 할 일은어젯밤 새 가며 수다 떤 달에게 인사지아마 지금은 자느라 [안 듣고 있겠지?]하긴 낮밤이 바뀌면 그대로 재해니 자야지대체 뭘 얘기했길래 ...

알아줘 류현준

저 멀리 두루뭉실 도는 지구엔하얀 눈이란 게 쏟아진대모두 추운 거리 밖을 나와서로 얼은 맘을 녹여간대끌어안고 저마다 얘기를 해 기분이 좋아서 배시시 웃나 봐밤에 거린 너무 예뻐 저기 멀리 세운 트리에자기 안에 소원을 빌고 우리 사랑 영원할 수 있게가끔은 사랑을 속삭이는저 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외계별에 홀로 남아있는 내게 저건 위험한 것 같아너무 많이...

신이해야 하는 일 (Prod. Hwii) 류현준

하지 말라면 더 해직무를 유기했네한 시간 전 번뇌는아직은 짜릿한걸아아 그대는 빵점짜리야열심히 살면은 뭐해어차피 운 좋은 쟤가 1등인데피땀 흘려 노력을 왜 해라이벌의 시작은 나보다 두 세배처절하게 기합을 더 해현실의 어퍼에 곧바로 K.O네제발 신님은 일 좀 했으면 해내 처량함에 기도를 더 해또 외면하네내가 쟤보다 더 모자란 게전부 다 따져도 하나도 모르...

페르소나 (Prod. Hwii) 류현준

착한 아이라고 불린 껍데기는언제 적 얘기야그딴 건 폐기야딱한 사람은 다 돌봐줘야 해있을 걸 이유가다 자기 업보야열 두 시가 다가오면 시작될 거야서로 옷을 벗고진짜 속을 보여줄 거야누가 죄인이고 사탄일지 기대가 되네네가 진짜라고 한네 말이 다 맞을까?605번의 입장 눈치 보며 착한 척하자204번의 입장 까칠하게다 물어버리자814번의 입장 잃은 나를 찾아...

약 (Prod. Hwii) 류현준

시간은 모두의 약이야덧났던 상처도가라앉은 희망이란 단어라도난 다시 또 설 거야반전의 결과도가만히 있던 변화의 바람과아팠던 날들도시간은 약이래 Andante마비돼 발악해멍청한 잉어 소년 전야제의 탁구초여름 만년설의 비극적인 발품i`m okayfair playgame setI fail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시간은 약이라며 처방전은 어디에?공허를 ...

불안함 (Prod. Hwii) 류현준

야 인마 너 진짜 무섭게 왜 그래?정신없이 웃다 울다소름 돋게 왜 그래?노랫소리가 커지면 습관이야 미안해노랠 크게 틀고 내 울음소리를숨겼거든 미안해미안한데 음악 소리 크게 돼?딱히 울고 싶은 건 아닌데그냥 이해돼?그저 밝은 척을 하고,내 앞에서 귓속말을할 때마다 미친 듯이불안한 날 이해해?흑과 백이 같이 섞인 삶이 이해돼?겉은 웃고 있는데사실 우는 건...

달 부수기 (Prod. Hwii) 류현준

눈부시게 찬란하게쨍그랑보기엔 예쁜 달이었어전야제 끝에는 낮이었어희한해 신기해마지막 밤은 어두웠어마지막 달은 찬란하며지루해 끝이네아쉽지만 이제는이별을 준비할 전야제야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파편이 팟 터질 거야허탈하게 젖은 밤을내 심장에 박을 거야실망하지 마결국에 네가 받는 오해도내 것이라는 거야나는 저 달을 부술 거야파편이 팟 터질 거야멍청한 너희에 손...

제가 죽으면 어떤 꽃이 피나요 류현준

만약에 제가 사라진다면은하루만 울어줄래요?만약에 제가 죽으면그 자리에 핀 꽃은 꺾지 말아 줘요한 열흘 밤 또 사흘 낮라라라 라라라 라라이 노래의 꽃말은 기적이에요이제 시작이야 눈이 멀어도 행복해이제 마지막이야 드디어 보이기 시작해여태껏 욕했던 찬란한파란 하늘이 참 예뻤어번졌어 울었어나는 여기에서 매듭을 묶겠어흙 속에 묻겠어 그리고 떠날게 한 봄에나는 ...

8시14분 (Feat. 채유랑) 류현준

너의 시계는 몇 시쯤을 향해서달려가고 있을까?내 시간은 아직까지새벽에 걸터앉아서그냥 외로워아직까진 외로워저녁은 너무 외로워아침도 너무 외로워시간은 때론 약으로 빼곡또 또 독으로 치료상처로 배운 억지로 세운도플갱어로 때워내 나이가 한 스물일곱쯤?아 만으로 한 스물다섯쯤?아직 리즈는 모르겠어서른 넘은 준태 형도아직은 모르잖아아마도 각자의 시간이 있는 것 ...

나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류현준

늘어가는 자기혐오 속에 도태된 굴레와 스며드는 어두운 사고가 날 더 멀어지게 해 쓰레기는 나랑 유사했던 도플갱어라서 마주치는 상황마다 졌던 난 아마도 이미 끝일까? 어떻게 맨날 못해? 실수투성이에 존재는 걸림돌인 나는 결국 밑바닥이네 난 날 사랑하지 않아 엄마 미안해 난간 위에서 그냥 낙하 다음을 노릴게 사랑받고 싶지 않아 무너질까 봐 항상 내가 나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 류현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밤서로 다른 방에서 울던 나랑 우리 엄마내가 살아있는 게 죄라고 느낀 밤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신념, 자신감울어서일까? 오르막에 잔뜩 숨이차내 감정은 새벽 3시처럼 내리막이러면 안 돼? 걍 해도 돼죽기야 하겠어? 난 살 건데가사만 써놓고 우느라 녹음도 못 했던노래를 이제야 부르고 있네죽기로 했던 내가 눈 떠보니 반오십이래...

좋겠다 류현준

너는 예쁘니까 진짜 좋겠다거울만 봐도 웃음꽃이 피니까아마 꽃밭은 창밖이 아니라너를 둘러싼 거울방이 아닐까?아침에 눈을 뜨면 모닝톡이 와신기해 메시지도 달콤한 너와일정도 잊은 채 이어진 수다뒤늦게 준비해 역시나 지각지질한 머저리의 피카츄처럼 또 돌진과실은 100 대 0이니 내가 책임질게노래는 못해도 밤새 불러줄 게폰서트를 열게요즘은 틱톡이 대세래 음악도...